안상수·하태경도 8강 진출
국민의힘 선관위, 오는 16일 1차 토론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뒤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1차 컷오프 경선 결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등 8명의 후보가 다음 단계에 진출했으며 박진, 장기표, 장성민 후보 등이 탈락했다.
1차 컷오프는 지난 13~14일 동안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책임 당원 20%, 일반 국민 80% 비율로 각각 2000명씩 표본을 확보해 합산한 결과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1차 컷오프 발표에 앞서 "발표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12항에 의거,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 등은 공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오는 16일 방송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차 경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정 선관위원장은 "2차 경선에 오르지 못한 3명의 후보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훌륭한 경륜과 지혜를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는 날까지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성관위원장은 1차 컷오프 결과 발표 후 선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차 경선이 오는 16일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성관위원장은 1차 경선에서 토론회를 실시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보 12명이 토론한다는 건 무리이며, 효율성이 없다"며 "오히려 후보 개인들에게 20여 분씩 시간을 드려 소신껏 정책에 대한 내용과 장점을 홍보하는 게 더 실익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 경선은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만 정 성관위원장은 본격적인 2차 경선이 시작되기 앞서 8명의 후보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 선관위원장은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리는 자세로 임해주십사 하는 내용이었다. 자칫 경선에 몰입하다 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현재 나라 사정을 우리 후보들이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이 나라는 민생이 도탄에 빠져있고, 법치와 상식, 공정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많은 국민들께서 통탄해 한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선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에 승리해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길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2차 경선 첫 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4시 50분부터 6시 50분까지 2시간 가량 진행한다. 이날 토론회는 TV조선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2차 경선에서 총 6회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6일과 28일, 10월 1일과 5일에 예정돼 있다. 내주는 추석 연휴가 있는 관계로 선관위 협의 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3차 경선까지 15회 이상의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의 후보를 선출한 뒤 11월 5일 최종 후보를 뽑을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2차 컷오프에서 일반 국민 70%·책임 당원 20%, 3차 컷오프는 일반 국민 50%·책임 당원 50%로 진행된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