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4분기 기대감?...기관들 의류株 '줍줍'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07:00

5월 고점 이후 3분기 '베트남 락다운' 악재에 급락
위드코로나+벤더 구조조정으로 가동률 정상화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4일 오후 3시4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의류 OEM업체들이 3분기 베트남 락다운으로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는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달 기관 순매수 순위 상위권에는 한세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 안팎에선 실적이 3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기관 매수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한세실업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기관이 사들인 규모는 273억9600만원 어치다. 같은 기간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영원무역을 각각 178억2300만원, 133억3800만원 순매수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세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 영원무역 등 의류 OEM 업체의 주가추이 [캡쳐=네이버 금융] 2021.09.14 lovus23@newspim.com

최근 기관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의류 OEM업체들의 주가는 전고점 수준을 회복 중이다. 한세실업 주가는 지난 5월 17일 2만8400원 고점 기록 후 하락세를 보이며 1만원대 후반까지 내려앉았다. 기관 매수량이 확대된 9월 들어서는 20.5% 껑충 뛰며 14일 종가 기준 2만4900원까지 올랐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역시 5월 10일 장중가로 2만2150원까지 치솟은 후 1만원대 중반까지 하락, 9월 들어서 9.2% 상승해 14일 종가 기준 1만7150원을 기록했다. 영원무역은 8월 말 대비 10.3% 오른 4만5950원을 기록했다.

의류OEM업체들은 2분기 보복소비 효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7월말 생산 중심지인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락다운 조치가 시행되자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형성되며 주가는 하방압력을 받아왔다.

실제로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경우 베트남 현지에만 생산공장이 19곳, 영원무역은 4곳을 갖고 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8월 기준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은 20~30% 수준으로 추정된다. 9월 15일부터 단계적인 봉쇄 조치 완화를 발표했으나 9월 말까지 가동률의 유의미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에 물류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3분기 실적은 연중 가장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리서치기관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한세실업의 영업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42.24%,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0.44%, 영원무역은 9.15% 역성장 할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최근 베트남 정부가 연내 방역체계를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거론하면서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5일 "베트남은 백신접종률이 목표치에 이르면 팬데믹 속에서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과 교통, 여행 등 사회적인 적응을 위한 계획을 관련 기관들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연된 생산이 4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4분기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빅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재고를 충분히 채워야 하지만 3분기 공급 차질로 그러지 못했다. 락다운 해제 조치 이후 4분기 오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하경 연구원은 "핵심타깃 시장인 미국의 의류 재고 레벨이 낮아진 상황에서 소매 판매가 급증하면서 브랜드사들은 강력한 재고축적 구간에 진입했다. 6월 말 기준 미국 도매와 소매 의류 재고는 전년대비 각각 12%, 2% 감소했고 이는 2019년 대비 15%, 10%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일부 경쟁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국내 OEM업체들의 벤더 점유율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첫해는 수요 급감에 따른 벤더 구조조정이 있었다면 올해는 생산지 락다운 영향에 따른 2차 벤더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