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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연예계 단속, K팝·한류에도 타격 될까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17:18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17: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한류가 악영향을 받을까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웨이보 등에서는 K팝 아이돌, 한류 아티스트들의 SNS도 정지되는 등의 해프닝을 겪었지만 한한령을 거쳐온 만큼 그리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연예계 단속 나선 중국…K팝 아티스트 영향 가시화

지난달 27일 중국 공산당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 온라인 팬클럽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무질서한 팬덤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연예인을 위해 모금하는 팬클럽 해산' '음원 중복 구매 금지' 등을 10가지 방안으로 규정했다. 이후 중국 SNS인 웨이보는 팬들을 상대로 모금을 진행한 K팝 팬클럽의 계정을 정지시키기에 이르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방탄소년단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1.05.21 kilroy023@newspim.com

구체적으로 중국에서 모금을 통해 방탄소년단 지민의 사진이 붙은 항공기를 띄운 팬클럽이 60일간 웨이보 활동을 금지 당했고, 아이유를 비롯해 태연,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NCT 등 K팝 팬덤 계정 20여 개가 30일간 이용 중지 조치됐다. 트와이스 쯔위, 에이핑크 정은지의 웨이보 팬클럽은 이름에서 'bar(팬모임)'를 떼라는 지시로 계정명을 수정했다.

특히 중국 정부 규제가 현지 연예인과 이들을 지지하는 팬덤에 미치게 되면서 K팝에도 악영향이 될까 우려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간 오래도록 K팝 소비의 한 축을 이뤄온 만큼 온·오프라인 상의 팬클럽 활동과 앨범, 굿즈 판매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의 최대 음악플랫폼 QQ뮤직은 한 명의 이용자가 음원을 중복으로 구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가수 아이유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은 연예인 이서진과 아이유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20.06.24 alwaysame@newspim.com

지난 2일에는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된 방송·연예계 관련 통지를 내리기도 했다. 공산당 방침에 따르지 않는 연예인의 TV 출연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인 셈이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기존에 제작, 방영됐던 다수의 드라마 방영, 영화 개봉 등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물론, 여러 시즌에 걸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도 당분간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공연예술협회(CAPA)가 주도해 웨이보와 더우인, 텅쉰 등 14개 온라인 플랫폼 업체 대표들을 불러 연예계 종합 관리를 위한 자율적 조치를 논의한 사실이 중국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이들은 '청명한 인터넷 문화 생태계 조성 자율 협약'을 통해 연예인 관련 계정과 게시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트래픽, 시청률을 주요 기준으로 삼지 않으며 위법 행위를 하거나 덕성을 상실한 연예인에게 콘텐츠를 올릴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연예인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각종 모금 활동도 금지했다.

◆ 국내 업계 "한한령 지나와 별 타격 없을 듯"…후속 조치 예의주시

다만 국내 엔터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조치가 당장 한류에 악영향이 되지는 않을 거란 분석을 조심스레 내놨다. 해당 규제는 어디까지나 중국 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 국적의 연예인들에게 해당되는 조치라는 것. 게다가 지난 몇년 간 지속된 한한령으로 중국에서 한류 아이돌들이 적극적으로 방송에 출연하거나 투어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은 이미 멈춘지 오래다. 국내 기획사들도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의존도를 줄여온 것도 사실이다.

또 중국대사관은 이같은 조치가 연예계와 팬덤의 비정상적인 문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함일 뿐, 한중 교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8일 "최근 중국 정부는 연예계 및 팬덤의 혼란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청랑(淸朗·중국의 인터넷 정화운동) 특별 행동을 벌였다"면서도 "관련 행동은 공공질서와 양속에 어긋나거나 법률과 법칙을 위반하는 언행만을 겨냥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와의 정상적인 교류에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net 걸스플래닛999] 2021.09.13 jyyang@newspim.com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한한령으로 중국에서 투어나 콘서트를 열지 않은지는 이미 오래다. 실물 앨범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들어간 현재로서는 그 영향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QQ뮤직에서 음원을 1인당 1개씩만 구매하도록 했지만, 이 조치가 오프라인 실물 음반 판매로 확대될 경우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주로 국내와 온라인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경우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거란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그룹 멤버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있는 경우엔 조금 상황이 다를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방영 중인 Mnet 한중일 걸그룹 오디션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는 중국에서 온 연습생들이 대거 출연 중이다. 중국에서 자국 연예인들을 현지로 불러들이거나 여러 규제를 가할 경우 국내 활동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중국 당국의 규제로 자유로운 연예 활동이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규제의 목적은 일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중국에서는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가수 겸 배우 우이판(크리스 우)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는가 하면, NCT 멤버 루카스가 중국과 한국에서 사생활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그 직후 발표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누군가에겐 'K팝 단속하기'로 보일 수도 있었다는 것. 다행히 정당한 연예활동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후속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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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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