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핵위협에 대응한 미사일 계획 등 담은 '국방중기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은 12일 우리 군의 국방중기계획 발표에 대해 "입만 열면 그 무슨 '대화와 평화'에 대해 역설하기 좋아하는 현 남조선당국이 실지로는 평화의 막 뒤에서 동족을 겨냥한 칼을 열심히 갈고있는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평화의 막 뒤에서 들려오는 칼가는 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군부가 앞으로 5년동안 추진할 무력증강계획인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 2021.09.12 nevermind@newspim.com |
매체는 "이번 계획의 주요내용들을 보면 사거리와 파괴력, 정밀도가 높아진 각종 미싸일들과 초대형지하구조물파괴용폭탄을 비롯한 신형무기들을 개발, 도입하고 수중발사탄도미싸일을 탑재할수 있는 중형잠수함을 확보하여 우리 공화국의 핵심시설들에 대한 타격능력을 높이는것을 중점사업으로 정하였다"며 "또한 북지휘부점령을 위한 특수작전능력강화에 필요한 C-130H수송기의 성능개량과 공중침투용 대형직승기의 추가구입도 새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주로 북의 타격무기들의 움직임을 사전탐지하고 요격하는 방어체계강화에 중점을 두었던 과거와 달리 이번 국방중기계획은 북측지역의 핵심대상들에 대한 정밀타격과 참수작전 등 공격능력을 강화하는데 기본초점을 두었다며 그 후과를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남조선 각계층은 현 당국이 사상최대규모의 군사력증강을 계속 시도하면서 조선반도평화에 역행하고있다, 당국의 군사력증강이 북남관계를 후퇴시키고 더욱 어렵게 만들고있다, 막대한 국방비를 줄여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제해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우리 내부의 비판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리있는 평가들이며 응당한 우려와 비난들"이라고 동의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의 평화가 누구에 의해 위협당하고 북남관계가 누구때문에 악화되고있는가 하는 것은 더이상 논의의 여지도 없다"며 "입에는 꿀을 바르고 손에는 시퍼런 칼을 든 동족대결분자들이 북침야망실현에 어떻게 광분하며 호전적망동을 일삼고있는지 온 겨레가 똑똑히 지켜보고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일 북핵 위협에 대응한 미사일 계획 등을 담은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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