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후 인권변호사 길 걸어…대북 송금 특검 맡기도
출범 20년 인권위 성과 점검·향후 과제 점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송두환 전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가 제9대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6일 취임식과 함께 임기 3년의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비공개로 열렸다.
송 위원장은 1949년생으로 충북 영동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고시(22회)에 합격해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민사지법 판사와 춘천지법 영월지원 판사를 거쳤다.
송 위원장은 1990년 변호사 개업 후 인권 변호사 길을 걸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에는 대북송금 특별검사를 맡았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송 위원장은 임기 동안 2001년 출범한 인권위의 지난 20년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권위 활동이 설립 추진 당시 희망을 충분히 담았는지 점검하고 발전할 일과 더 채워야 할 일을 고민해서 새로운 20년 기틀을 마련할 중요한 때"라며 "향후 20년을 준비해야 하는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8.30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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