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박진 "후보들 보이콧, 경선판 깨는 '해당 행위'...경기장 돌아와라"

기사입력 : 2021년09월05일 13:44

최종수정 : 2021년09월05일 13:44

"선관위 바로 경선룰 확정하라"
"후보들은 '원팀'으로 힘 모아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박과 상호 비방은 이제 중단하고 선수답게 경기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5일 후보들이 참석하는 공정경선서약식에 앞서 "선관위는 지체없이 경선룰을 확정하고, 후보들은 경선판을 깨지 말고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찬주·안상수·유승민·하태경·홍준표 후보 5명이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반대하며 이날 오후 당 일정을 보이콧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진 의원이 지난달 3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8.31 leehs@newspim.com

박 후보는 "지금의 분열과 갈등이 단합과 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후보들 모두 대국적인 견지에서 자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경선 보이콧까지 얘기하는 것은 비민주적 행동이자, 경선판을 깨는 해당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고 심판이 의심스럽다고 경기장에 입장하지 않겠다면, 선수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다짐하고, 정책 비전 경쟁을 약속하는 오늘의 행사가 반쪽짜리로 전락해 유감"이라면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이미 승리한 사람처럼 자만에 빠져 있고, 밥그릇 챙기기에만 연연하고 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연함도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박 후보는 이를 "우리 후보들 모두의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저 역시 제대로 된 토론의 과정도 없고, 국민 앞에 나설 무대도 부족한 이번 경선 방식이 완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선수답게, 선관위에서 최종 결정한 룰에 따라,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관위는 더이상 공정성 의심을 자초하지 말고, 역선택 논란을 지체없이 종결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중도층과 상대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폭넓게 듣고 지지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2차 경선부터는 당원의 목소리가 단계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역선택 논란은 그만큼 희석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보이콧을 선언한 후보 5명은 지난 3일 당 선관위 회의에서 6명의 선관위원들이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에 반대하며 경선준비위 '원안 유지' 입장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시 표결한다는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중립을 지켜야 할 당 선관위원장이 특정 후보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전선을 함께 했던 최재형 후보가 입장을 바꿈으로써 윤 후보의 입장 고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