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남양유업이 매각 결렬 소식에 장 초반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남양유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4% 빠진 5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 가까이 흐르던 주가는 –3%대까지 회복했다.

매각을 진행하던 남양유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인수합병(M&A)을 뒤집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코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철회한 것이다.
한앤코는 지난 30일 홍원식 회장 등 주식매매계약 매도인들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한 상태였다. 남 회장 측이 이유 없이 주주총회를 지연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거래 종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홍 회장 측은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없었다"며 '무리한 요구' 주장에는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전했다.
홍 회장 측은 또 "(한앤코와)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남양유업 재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남양유업은 올해 '불가리스 사태'로 불매운동이 일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