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의견이 분분...당 대표가 판단할 것"
"법안에 대한 이견은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밀어붙이기에 나선 가운데 당내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강행 여부를 논의하는 3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기존 방침대로 강행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맞서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와 통화에서 "아직 (언론중재법 처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며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한데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 상황 보고를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1.08.25 kilroy023@newspim.com |
강 부대표는 "결국에는 지도부가 판단해야 할 문제인데 의견이 분분하다보니까 아직 결정을 못 내린 거 같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직 계속해서 발언을 듣고 있다"며 "당대표가 여러 의원을 듣고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반의 발언 숫자를 보면 강행하는 쪽 분위기가 크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함부로 대답하기에는 어렵다"며 "아직은 듣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을 대신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찬반이 어땠는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원내대표 간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원총회장에 와서 보고를 한 뒤 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너나 할 것 없이 자기의 소신껏 말을 하고 있다"면서도 "법안에 대한 이견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발언) 내용 중 '이걸로 국민에 대한 피해구제가 가능하겠나'와 아시다시피 시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올라갔다. 의원들의 말에서 비중이 어디에 실려있는지 (아마) 판단을 하고 올라갔을 것이다"라며 "(야당과의) 협상을 보고 받고 보고 받은 의견에 대해 조율을 할 건지, 재협상을 할 건지의 여부도 전체 의원에게 보고한 뒤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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