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시아 국부펀드 참석…대규모 투자 기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북미·아시아 국부펀드가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글로벌 국부펀드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은 신뢰도 높은 투자가의 대형 자금을 유치하면 인지도와 기업가치를 단번에 높여 유니콘이나 데카콘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 이 때문에 특히 후기 스타트업들이 해외 국부펀드 투자유치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KOTRA 사옥 전경 [사진=KOTRA] 2020.09.17 fedor01@newspim.com |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 산하 버텍스홀딩스(Vertex Holdings) ▲테마섹 출자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 골든게이트(Golden Gate) 외에도 ▲중동 국부펀드 출자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투자사가 다수 참가한다.
이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을 포함해서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등 후기 투자단계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우수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국내 벤처캐피탈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 투자사와 국내 벤처캐피탈이 만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 상담을 하는 '인베스터스 밋업(Investors Meetup) 상담회'도 같은 기간에 온라인으로 열린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관리하는 포트폴리오에서 직접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을 해외 벤처캐피탈에 소개해 후속 투자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상담회에는 ▲신한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 10개사가 참가해 포트폴리오 스타트업 40여 개사의 해외투자유치를 상담한다. 해외에서는 홍콩 애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호주 AFG 벤처스 등 60여 개사가 참가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스타트업과 글로벌 국부펀드, 해외 대형 투자사 간 협력 기회를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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