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서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7명이 다쳤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층에 살고 있는 5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B(50)씨 등 주민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인천 서구의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사진=인천소방본부] 2021.08.22 hjk01@newspim.com |
처음 건물 2층에서 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불이나자 건물 안에 있던 주민 2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숨진 50대 여성은 불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20건의 신고가 잇따라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불이 나자 이웃 주민들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구조 활동을 벌였다.
불이 난 건물의 몇몇 주민은 불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주민들이 차량 보닛에 깔아둔 이불 위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부상자 7명 중 2명은 중상, 나머지 5명은 경상"이라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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