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민경호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1층 바닥 습기 원인규명을 위해 오는 23일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 등을 참석시켜 습기발생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복동 1328-1번지, 18만6038㎡ 부지에 지상 6개층 규모로 지난 1월 준공해 영업을 시작했다.
이 물류센터는 뉴스핌의 1층 바닥에 발생한 습기의 실태에 대한 보도<7월 23일자 '삼성전자 제품 보관 물류센터 침수피해…파악조차 못해', 8월 11일자 '인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부실공사 의혹...업체 묵묵부답'>와 관련해 원인규명과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바닥에 발생한 습기로 인해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이 곳에 보관중인 제품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경기대학교 건축안전공학과 최용화 교수는 "모든 건축물은 결로방지를 위해 단열재 등을 사용해야 한다"며 "환기 등 관리에 문제가 없다면 부실시공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결로가 아닌 바닷물이 침투해 발생한 습기일 경우 철골 또는 철근의 부식으로 건축물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에 따르면 "습기의 원인 규명은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 등이 직접 밝혀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날 실시하는 현장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인을 규명하는 자리에는 스카이로지스사모부동산투자회사, 대림건설㈜, ㈜삼우시엠건축사사무소가 참석할 예정이다.
kingazak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