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엔씨, 4년간 공들인 '24년 리니지 종착역' 리니지W…차별화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4:32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6:38

게임 완성도 극대화…리니지 '결정판'
그래픽 높이고 정보 공개로 문턱 낮춰
한 서버 내 지구촌 모여…국가 대항전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4년간 공들인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W'를 19일 선보였다. 리니지W의 또 다른 이름은 '마지막 리니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4년 동안 선보인 리니지 시리즈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리니지W를 개발했다.

리니지W는 IP(지식재산권) 정체성과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도 ▲FULL 3D 그래픽 ▲내러티브 장치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등으로 차별화를 이끌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완성도를 극도로 끌어올린 리니지의 '결정판'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니지W는 모바일 게임 가운데 최고 수준의 'FULL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리니지만의 고유 특징인 '쿼터뷰(Quarter View)를 구현했다.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변화를 추구하면서 기존 유저들이 갖고있는 리니지 감수성을 해치지 않았다.

[사진 =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리니지 감수성' 유지하면서 '그래픽·내러티브' 극대화

엔씨소프트는 3D와 쿼터뷰를 동시에 채택하면서 기존 리니지의 2D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디테일을 담아냈다. 일례로 2D 기반에서 드래곤 '안타라스'는 보통의 인간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었지만, 리니지W에서는 화면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리니지W는 리니지 원작에서 150년 후의 세계를 다룬다. 이용자는 캐릭터 생성 단계부터 자신의 클래스에 대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리니지W는 전작의 밝은 판타지 세계와는 달리 어두운 '다크 판타지'로 게임 스토리를 재해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스토리는 게임 시작 초반 단순한 몇몇 컷에 그치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 할수록 새로운 모험을 한다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진행된 리니지W 쇼케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내부 피드백은 스토리가 궁금해 스킵 버튼을 누를 수 없다는 것"이라며 "기존 리니지에서는 설정만으로 존재했던 이야기들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텍스트를 통해 게임 내용을 상상하던 것과 달리 그래픽을 통한 '상상의 현실화'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니지W는 '월드와이드' 버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한 서버에 다양한 국가의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글로벌 원빌드'를 준비했다. 앞으로 리니지W에서는 국가 단위의 글로벌 전투도 벌어질 전망이다. 각 캐릭터의 머리 위에 국기가 표시되면서 일대일 대결부터 집단 전투까지 펼쳐진다.

◆한 서버에 글로벌 플레이어 모인다…언어 장벽 'AI'로 극복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국적의 플레이어들과 함께할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채팅창을 통해 외국어를 자국어로 번역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보이스의 경우 텍스트로 전환돼 즉시 번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그간 리니지는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리니지W에서는 정보의 대중화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이 모두 게임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다만 처음부터 모두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정보가 하나씩 열리는 방식이다. 몬스터와 사냥터 정보, 보스 등장 지역과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이 지도에 표시돼 이를 직접 볼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는 궁극적으로 '모두의 리니지'"라며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