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과타 투약한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보건소에 따르며 지난 12~13일 청원구의 한 백신접종 민간위탁 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했다.

그러나 이 의료기관은 의료진 실수로 한 바이알(병)을 최대 6명에게 나눠 투여해야 하는 분량을 한명에게 과다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접종자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이 사실은 실수를 뒤늦게 확인한 의료기관 측이 접종자들에게 연락해 알려졌다.

청원보건소는 과다 접종 된 10명을 충북대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했다.

또 해당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백신을 전량 회수하는 한편 이 병원 접종예약자들에게 인근 다른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청원보건소 관계자는 "이 위탁의료기관과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며 "모든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점검에 나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