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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②윤창현 "금융위, 대책없이 가상화폐 시장 찍어 누르기만"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09:36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09:36

"알아서 누르고 잡아들이는 데만 초점"
"거래소 심사, 은행에 책임지라 전가"
"수장 비롯 공무원 조직 DNA 문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알아서 누르고 알아서 잡아들이고 벌금을 매기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조선 시대로 돌아온 것 같다"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문 정부의 잇단 실책을 언급하며 이처럼 꼬집었다. 특히 시중 은행에 행정 행위 1단계를 떠넘긴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 건과 관련해 "행정 행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은행에서 책임질 문제라고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2021.04.28 leehs@newspim.com

윤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의 대비책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은행에 자금세탁방지) 위험 부담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은 자기들이 (거래소) 관리를 못하겠다는 유체 이탈 화법"이라고 꼬집었다.

시중 은행들은 AML(자금세탁방지)에 따른 위험부담을 우려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심사에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들은 은행에서 실명계좌 발급 등 전제 조건을 갖춘 뒤 다음 달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당국이 아닌 은행이 앞서 '문지기 역할'을 하면서 실명계좌 제휴를 맺지 못한 중소 거래소들이 줄폐업이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말로는 신고지만, 행정 행위가 이뤄지는 그 과정이 납득이 돼야하는데 당사자들이 전혀 납득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향해 너무하다며 (사업자들이) 울분을 토하게 해도 되는 것인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어 "울분을 토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부에서 왜 그러냐 물어보고 고치긴 고쳐야 한다"면서 "조금만 더 거래소 관계자를 포함한 산업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 눈높이를 맞춰 가면 되는데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면서 찍어 누르는지 모르겠다"고도 토로했다.

또 윤 위원장은 "청와대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중요하긴 중요하다"며 "정부의 공무원 122만명의 1년 인건비가 90조원가량이고, 즉 대통령은 인건비가 90조인 조직의 CEO인 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교만하고 경직돼있는 청와대의 CEO와 경영진들의 태도가 이런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가는 일반 공무원들에까지도 전염이 된 것 같다"면서 "공무원 조직의 DNA는 CEO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가상자산 거래 금지를 시사하며 국내 시세가 대폭락했던 '박상기의 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3년 전 박상기의 난에서 '이건 돈도 아니고 자산도 아니다'고 했던 이후에 모든 것을 당국이 사적 영역에 팽개쳐놓고 공적 영역은 아무것도 안 하고 버텼다"며 "지금 와서도 당국이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거기에 대한 씨앗을 잘못 뿌리고 첫 단추를 잘못 낀 데 대한 부작용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런 스탠스를 취한 것에서 180도 전환을 하고 '그때 내가 판단이 틀렸던 것 같다', 이렇게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도 꼬집었다.

금융위로 대표되는 정부의 소극적 태도와 관련해서는 "이 이상의 거래소 개수가 부답스럽다는 그런 태도가 뒤에 숨어 있는 것 같다"며 "당국은 전혀 의욕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명계좌 확인이란 1단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거래소가 다 정리가 되게 만들고 4개, 아니면 그중 하나 정도를 떨어뜨리고 3개 정도 가지고 가도 큰 문제 없다고 보는 것 같다"며 "거래소 숫자가 많았을 때 생기는 위험에 대한 당국의 위험 방지적 관점이 작동한 거 같다"고 부연했다. 

윤 위원장은 가상자산거래 전문은행 제도를 도입을 위해서는 정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을 집행할 행정부에서 부정적으로 멘트를 하면 개정안을 심사하다가 '끝냅시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금융위가 열심히 하겠다 하면 (여당에서) 안 밀어주겠냐. 정부만 전향적으로 하면 자기들도 이런 비판을 좀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 어떻게든 잘했어야 되는데 정부에서 뭔가 꼬여서 그렇게 됐다면 '일말의 책임 느끼며, 나름 연착륙을 하게 하겠다'는 그런 게 나와야 할 것 같다. 아쉬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2021.04.28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9월 24일까지 거래소들은 은행에 실명계좌를 발급 받아야한다. 투자자와 가상자산 시장 관계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한달 반 정도 남았는데 투자금 회수부터가 문제다. 또 심사조차 제대로 못 받아 회사가 한순간에 불법회사가 되어버린다. 금융위원회의 대비책이 있나.

▲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당국에서는) 은행에서 안 해서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하며 미안하다고 할 수도 있다. 미안하다도 아니고 '유감이다' 이렇게 나올지도 모르겠다. 자본금이 몇십억인 거래소도 많지만 연착륙에 대한 시나리오는 잘 보이지 않는다. 4대 거래소만 남아도 시장 드라이브는 가능하긴 할 거다. 지금 워낙 (4대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이 높고, (특금법 본격 시행) 방침이 발표되고 나서 스스로 (이용자가 이외 거래소를) 이탈한 면이 있다. (당국은) 그런 회사들을 만들게 방치해놓고 거기서 그런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알면서도 일부로 외면하고 있다. 지금 와서 이상한 특금법을 이용해 거기를 문 닫게 만드는 그런 구조는 이상하다고 본다. 행정 행위 속에 그런 사항이 반영돼야 한다고 본다. 어떻게든 잘했어야 되는데 뭔가 꼬여서 그렇게 됐다면 '나도 일말의 책임 느끼며, 나름 연착륙을 하게 하겠다'는 그런 게 나와야 할 것 같다. 아쉬움이 많다.

-가상자산은 정치적, 대선국면의 중요한 화두이기도 하다. 당국이 위험 방지적 관점에서 가상자산 활성화의 싹 자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국이 가상자산 활성화 의지가 없다고 보는 건가.

▲ 3년 전 박상기의 난에서 "이건 돈도 아니고 자산도 아니다"고 했던 이후에 모든 것을 (당국이) 사적 영역에 팽개쳐놓고 공적 영역은 아무것도 안 하고 버텼다. 시간이 지나서 200만(원) 하던 것들(가상자산 가치)이 600만(원)으로 다시 확 올라가니까 깜짝 놀라서 이제 와 뭘 해보겠다, 과거 발언을 통해 한번 가라앉혔던 상황에서 지금 와 갑자기 호들갑을 떨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키워야 된다 이러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또 여러 가지 핑곗거리도 있을 것이다.

박상기의 난이 씨가 된 것이다. 지금 와서도 (당국이) 뜨뜻미지근한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것은 거기에 대한 씨앗을 잘못 뿌리고 첫 단추를 잘못 낀 데 대한 부작용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거 같다. 정부는 그런 스탠스를 취한 것에서 180도 전환을 하고 '그때 내가 판단이 틀렸던 것 같다', 이렇게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소득주도성장도 그렇지만 효과성의 입증도, 유턴도 없다. 잘못했으면 빨리 잘못했다 평가하고 유턴해 180도, 90도 돌아야 하는데 이 정부가 아름답다, 거룩하다 생각해서 그런지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등) 그렇지 않다. 다만 부동산은 도저히 가격이 오르는 걸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지금 와서 고치겠다 한다.

-시중은행에 가상자산 거래소 위험부담 강제해서는 안 된다. 유예기간 연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금융위의 반응이다.

▲ 조금만 더 거래소 관계자를 포함한 산업에 계신 분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 눈높이를 맞춰 가면 되는데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면서 찍어 누르는지 모르겠다. 정부는 부동산도 52시간도 최저임금도 찍어 누른다. 수평으로 맞춰서 52시간 되면 뭐가 문제냐고도 들으면 되는데, 눈높이는 뭐 '알아서 누르고, 알아서 잡아들이고 벌금 때리고'에 맞춰져 있다. 조선 시대로 돌아온 거 같다. 청와대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중요하긴 중요하다. 정부의 공무원은 122만명으로 1년 인건비가 90조원가량이다. 즉 대통령은 인건비가 90조인 조직의 CEO다. 이는 50대 기업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인건비가 90조원인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놓으니 모든 공무원이 다 그런 식이며 편의주의식이고 찍어 누른다. '지금 (은행에 자금세탁방지, AML) 위험 부담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은 자기들이 (거래소) 관리를 못하겠다는 유체 이탈 화법이다.

아주 교만하고 경직돼있는 청와대의 CEO와 경영진들의 태도가 이런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가는 일반 공무원들에까지도 전염이 된 것 같다. 공무원 조직의 DNA는 CEO가 바뀌어야 된다. 시원치 않고 찍어누르는 것을 좋아하고 CEO DNA가 여기까지도 작동해 아주 편하게 가는 것이다. 특금법 관련 제가 들어 봤는데, 3월 청부입법을 했는데 그때도 이 문제가 해결 안 된 채로 됐다. '은행이 거부하면 어떡하냐' 문제가 끝까지 (남은 것이다). 중요한 법이 통과되는 데 그런 것 하나 해놓지 않았다. 한번 더 말하면 "행정 행위 1단계를 완전히 은행에 떠넘기고 은행이 안 받는다 그러면 어쩔 수 없다"가 말이 되냐. 행정 행위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이건 다 은행에서 책임질 문제라고 한다. 말로는 신고지만, 행정 행위가 이뤄지는 그 과정이 납득이 돼야하는데 당사자들이 전혀 납득을 못하고 있다. 정부를 향해 너무하다며 울분을 토하게 해도 되는 것인지 아이러니하다. 울분을 토하는 사람 있으면 (정부에서) 왜그러냐 물어보고 고치긴 고쳐야 한다.


-당국이 오히려 제동을 거는 것이 한국은행처럼 단일화를 하기 위한 차원인가. 제동의 원인은 관료 편의주의로 볼 수 있나.

▲ 4개(거래소)가 있으니까 4개 가지고 해도 되지 않느냐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게 너무 많아지면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실명계좌 확인이란 1단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거래소가 다 정리가 되게 만들고 4개, 아니면 그 중 하나 정도를 떨어뜨리고 3개 정도 가지고 가도 큰 문제 없다고 (보는 것 같다). 단일화까지는 아닌데 (거래소 개수가 줄어들면) 편하지 않나. 자기들이 만든 구도는 아니고 그런 구도가 흐름 타고 만들어졌다. 가만 보니 이 구도대로 4개 정도 3~4개 정도 가지고 하면 산업을 크게 지장 없이 이끌어갈 수 있겠단 생각과 함께 부담스러운 숫자가 있을 때 그 숫자가 많았을 때 생기는 위험을 스스로 (차단할 것 같다). 그래서 당국의 위험 방지적 관점이 작동한 거 같다는 느낌이다.

금융위로 대표되는 정부의 소극적 태도 그리고 이 이상(거래소)은 부담스럽다 하는 그런 태도가 뒤에 숨어있는 것 같다. 아무리 본의를 부인해도 한 발짝 떨어져 보면 그런 생각 한다는 게 느껴진다. 말로는 맛있다고 하는데,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 결코 음식을 맛있다 생각하지 않고 먹는 그런 거다. 입으로는 맛있다 하면서 먹는 거 보면 천천히 깨작깨작하면서 먹는다, 그럼 먹는 모습을 보면 알지 않은가. 입으로는 맛있다 하면서 실제로는 맛을 잘 못느낀다는 걸 느낀다. 딱 그런 모습이 보인다. 행동하는 것과 진행되는 것을 보면 (당국은) 전혀 의욕이 없다.

-개정안 통과에 있어 가장 큰 고충은 어떤 것으로 보는가.

▲ 정부의 협조일 수도 있다. 법안소위에 정부가 오는데, 법을 집행할 행정부에서 부정적으로 멘트를 하면 개정안을 심사하다가 '끝냅시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다. 여당이야 정부의 눈치를 보겠고 법을 집행할 정부 입장에서 좀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 금융위가 열심히 하겠다 하면 (여당에서) 안 밀어주겠나. 여당 의원들도 거래소들이 와서 읍소를 해 힘들어한다. 정부만 전향적으로 하면 자기들도 이런 비판을 좀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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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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