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부시장, 긴급 브리핑...지역거주 외국인 방역 대폭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에서 4일 오후 2시 기준 '외국인모임' 연관 등 추가 확진자 20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24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외국인모임 연관 추가 확진자는 12명이며, 이중 외국인은 9명, 내국인은 3명이다.
나머지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 등이다.
포항의 외국인 모임 관련 지난 2일 2명이 첫 확진되 후 이튿날인 3일 11명, 4일 12명 등이 잇따라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사흘새 25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모임 관련 연쇄감염이 수그러들지 않자 경북 포항시가 n차 감염고리 차단을 통한 지역사회 확산 억제 등 특별방역에 들어갔다.
경북 포항에서 '외국인모임' 연관 등 n차감염에 의한 연쇄감염이 이어지자 김병삼 부시장이 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외국인 등에 대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8.04 nulcheon@newspim.com |
김병삼 부시장은 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역 사회 전파 확산 선제차단과 n차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점검 등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먼저 숨은 감염원을 찾아 감염확산 차단과 편리한 검사 지원을 위해 최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곡동에 임시선별진료소 2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기업체, 해수욕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1만9742곳에 대한 특별 방역·지도 점검하고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 1회 선제적 진단검사를 권고한다.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한 PCR 진단 검사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종사자 전원 검체검사를 강력 권고하고,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SNS 방역수칙 안내문 카드 뉴스 등을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선원을 대상으로 백신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자율휴업에 들어가지 않은 지역 내 목욕장 등에 대해 시설 내 음식 섭취 및 대화 금지, 가급적 1시간 이내 이용을 권고하는 한편, 이용 가능 인원 게시 등 방역 수칙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자율휴업에 들어간 지역 내 목욕장은 전체 80%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삼 부시장은 "지금은 포항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의 중대 고비를 맞는 상황으로 확산세를 막고 감소세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께서 경각심과 함께 사람간의 접촉,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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