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시즌'서도 디즈니 빠졌다…KT 나온 시즌, 콘텐츠 확보 최우선 과제로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6:39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9:08

디즈니+ 론칭 앞두고 타 플랫폼 견제…시즌 서비스도 종료
자사 OTT 위한 '각자도생' 치열…독점 콘텐츠 확보 전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디즈니가 자사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론칭을 앞두고 KT의 OTT 시즌(Seezn)에서도 이달 중 VOD 서비스를 종료한다.

국내 OTT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접어들면서 각사가 유료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 플랫폼에서 자사 콘텐츠 내리기까지 불사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KT도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시즌의 공식출범을 발표한다. 시즌은 스토리위즈(IP), 스튜디오지니(기획·제작), KT(유료방송), 지니(음악유통) 등 그룹 내 리쿱(콘텐츠 제작비 회수) 구조를 토대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보해간다는 계획이다.

◆ 넷플릭스·웨이브 이어 시즌까지...경쟁 플랫폼서 방 빼는 디즈니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의 OTT서비스 시즌(Seezn)이 지난 3일 디즈니 제작 영화·드라마의 VOD 서비스 제공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자료=시즌 모바일 화면 갈무리] 2021.08.04 nanana@newspim.com

4일 KT에 따르면 시즌은 디즈니가 제공하는 VOD를 오는 31일자로 서비스 종료한다. 시즌이 KT의 사업부에서 신설법인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지 3일만이다. 지난 1일 KT는 신설법인 설립를 위해 시즌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KT'에서 'KT시즌'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종료 대상이 되는 콘텐츠는 디즈니와 폭스가 제공하는 영화 중 VOD와 드라마로, '어벤저스' 등 마블시리즈, '겨울왕국', 엑스맨 시리즈,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실드', '크리미널 마인드', '워킹데드' 등이 해당된다. 단, 일반 VOD 서비스만 종료되는 것으로 이미 이용자들이 값을 지불한 소장용 VOD는 계속 시청할 수 있다.

디즈니의 콘텐츠 제공 종료는 디즈니의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론칭이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디즈니는 웨이브와 왓챠, 넷플릭스에서도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 계약을 종료한 바 있으며, 오는 9월말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에 제공하는 '디즈니채널'과 '디즈니주니어' 채널 송출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즈니가 국내 유통사 전체를 대상으로 국내 VOD 제공 정책을 일괄적으로 변경했다"며 "시즌뿐 아니라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 등 타 플랫폼에서도 동일하게 콘텐츠 제공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오는 12월께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IP)TV 서비스는 LG유플러스와, 모바일 서비스는 KT와 제휴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OTT 춘추전국시대…'콘텐츠 확보', 독립 시즌 제1과제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즌(seezn)이 오리지널 영화 '더블패티'를 seezn 앱에서 2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화 '더블패티' 공식 포스터 [자료=KT] 2021.03.02 nanana@newspim.com

그간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를 콘텐츠 배급통로로 활용하려 제휴를 맺었던 사업자들까지 자체 플랫폼에 집중하겠다고 나서자, 콘텐츠 경쟁력 확보는 본격 출범을 앞둔 시즌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합작해 만든 웨이브는 최근 미국 HBO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요 작품의 독점제공권을 함께 확보했다.

OTT서비스 티빙을 자회사로 둔 CJ ENM도 오는 2023년까지 800만 유료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 5년간 자체제작 콘텐츠에 5조원을 투자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힘을 주겠다고도 공표했다. CJ ENM은 현재 LG유플러스의 OTT서비스인 U+모바일tv에 실시간 채널 11개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시즌과의 실시간 채널 협상도 진행 중에 있다.

시즌은 스토리위즈의 지식재산권(IP)과 스튜디오지니의 기획·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자체제작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레tv모바일이었던 지난 2017년부터 자체제작 콘텐츠를 만들어온 업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까지 KT가 만든 자체제작 타이틀은 170여편에 달한다.

시즌의 수장으로는 KT스튜디오지니의 그룹콘텐츠총괄(상무)인 장대진 대표가 언급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시즌 신설법인 설립은 연초부터 이뤄진 KT그룹의 미디어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며 "그룹사간 강력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