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업비 2조 황금입지 '용산 유엔사부지·잠실 마이스' 시공사 선정, 해 넘기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엔사부지 개발, 건축심의 미완료…"사업계획승인 최소 3개월 소요"
잠실 마이스, 사업자 모집 '도돌이표'…"최악의 경우 내년 우협 선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북의 황금입지에 자리한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과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의 시공사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공사 선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정절차를 빨리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다만 두 사업지 모두 서울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데다 사업 규모도 '조 단위'에 이르는 만큼 10대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유엔사부지 개발, 건축심의 미완료…"사업계획승인 최소 3개월 소요"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아직 건축심의 단계가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주체인 일레븐건설이 심의위원회에서 나온 내용을 보완해서 다시 보고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8.02 sungsoo@newspim.com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77실, 호텔, 업무·상업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땅을 1조50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강북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자리한 데다 사업비만 2조원 규모로 예상돼 관심이 높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의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다만 이 사업은 건축심의가 아직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레븐건설이 심의위원회에 나온 내용을 보완해서 용산구청에 제출한 다음 다시 건축심의를 진행해서 최종적으로 끝나야 한다"며 "사업주체 측이 얼마나 빨리 보완하느냐에 달려 있어서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축심의 단계가 완료되면 사업계획승인, 시공사 선정, 착공 등 절차가 남아있다. 현재 서울시 계획은 ▲올해 사업계획승인 ▲내년 착공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자세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서울시는 사업계획승인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건축계획안 심의에서는 개략적 도면만 필요했지만, 사업계획승인을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디테일한 도면이 필요해서다.

또한 사업계획승인을 얻으려면 이전에 진행했던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내용을 사업주체가 사업승인 전까지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즉 일레븐건설이 얼마나 빨리 관련 내용을 보완 및 제출하느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는 게 서울시 측 얘기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10월 분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내 시공사 선정 및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또한 분양을 한 번에 하기에는 사업규모가 너무 커서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하고, 아파트를 나중에 분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일레븐건설 측은 이런 관측을 모두 일축했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아직 인허가 단계가 끝나지 않아서 10월 분양은 전혀 계획이 없다"며 "시공사 선정도 사업계획승인 이후에야 일정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분양 방식이나 공사비 규모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잠실마이스, 사업자 모집 '도돌이표'…"최악의 경우 내년 우협 선정"

사업비 2조원이 넘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경우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가 다시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이 사업의 제3자 제안을 재공고했다.

지난달 19일 제3자 제안을 마감한 결과 최초 제안자인 글로벌복합마이스(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만 들어와서 유찰됐기 때문이다. 1단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 마감은 오는 30일이다. 이어 2단계 평가서류는 오는 11월 29일까지다.

1단계 평가에서는 제출서류, 사업수행능력(설계·시공·운영·재무능력)을 평가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통과' 또는 '탈락'으로 나뉜다. 2단계 평가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사업제안자에 한해 '기술 부문', '가격 및 공익성 부문'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2단계 평가점수가 높은 순으로 협상대상자를 지정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7.14 sungsoo@newspim.com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2㎡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경까지 전용 12만㎡ 내외 전시·컨벤션 시설과 3만5000석 안팎의 야구장, 1만1000석 안팎의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등을 짓는 게 목적이다. 부속시설로 호텔 900실 안팎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악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에는 2단계 평가 서류 접수 이후 ▲오는 11월 제3자 제안공고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예정) ▲2022년 말 실시협약 체결(예정) ▲2023년 착공(예정) ▲2029년 준공(예정)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3자 제안을 재공고하면서 일정이 밀린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어 연내 우협 선정을 단언하기 어려운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큰 변수가 없으면 올해 안에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연말에는 통상적으로 회의장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코로나19가 심해져 평가위원들이 모일 수 없으면 최악의 경우 (우협 선정이) 내년까지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최초 제안자는 글로벌복합마이스(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다. GS건설, 대우건설은 이 컨소시엄에 건설투자자(CI)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소유의 코엑스(COEX)는 사업지인 잠실운동장, 지난 6월 착공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작년 5월 착공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초 제안자가 받는 우대점수율은 없으며 이번 제3자 공고로 시행자가 바뀔 수도 있다. 또한 사업제안자는 공고사업비인 2조1672억원(2016년 1월 1일 불변가격)를 초과해서 제안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한화건설 등으로 이뤄진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이 들어와서 최소 2파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정차하는 서울역,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을 독차지하며 개발사업을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도 이 사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한화건설, 하나금융투자 측은 참여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협의 중이며 한화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입찰에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참여 관련해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