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성균관대학교는 이효종 약학과 교수팀이 박요한 인제대학교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 및 암 미세환경에서의 혈관 생성을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 치료물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천연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화학 구조변형으로 독성은 낮고 암세포 흡수율을 향상시킨 멜라토닌 유사체(NB-5-MT)를 개발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NB-5-MT가 암세포 자체의 성장과 암 미세환경에서 혈관 생성을 동시에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효종 성균관대 약학과 교수. [사진=성균관대]2021.07.30 min72@newspim.com |
아울러 연구팀은 NB-5-MT는 향상된 세포 흡수율뿐만 아니라 HIF-1α의 단백질 발현 감소, HIF-1α 표적 유전자의 전사검소, 활성산소(ROS) 감소 등에서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생리학분야 학술지 '송과선 연구 저널(JOURNAL OF PINEAL RESEARCH)' 8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개제됐다.
이 교수는 "천연 항암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극대화한 개량 멜라토닌을 발견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으로 고통받는 인류에게 암세포와 그 주변 미세환경을 동시에 억제하는 신약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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