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네이버 노조,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최인혁 COO 해임 재요구'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17:35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17:35

고용노동부 조사, 실질적 의무 다하지 않아
검찰 송치는 사안의 엄중함 시사, 협조할 것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은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완전한 해임과 검찰 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날 "고인에게 행해진 직장 내 괴롭힘 외에도 다수의 직장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그동안 회사의 신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노사가 함께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며 "고용노동부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과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 계획 수립을 요구한 만큼 사측이 노조와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이 28일 오전 10시 네이버 본사 2층 커넥트 홀 앞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에 관한 노동조합의 진상규명 조사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사항'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동성명은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장 내 괴롭힘 상황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아 '사용자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해당 임원이 단순히 '도의적 책임'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을 막아야 할 '실질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책임이 있는 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높이고 전 계열사 대표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며 "전 계열사 구성원들의 노동권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제대로된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은 "초과 근무에 대해서 그 동안 노조는 수차례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52시간을 초과하는 과다 노동문제 발생에 대해 사측의 감시를 요구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임산부와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시간 외 초과근무가 발생하는 등 기본적인 노동관계법을 지키지 않은 것이 밝혀진 부분은 몹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다수의 초과근무는 조직장의 업무지시, 무리한 출시 일정 등 시스템의 사각지대 안에서 발생한다"며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한 대책은 노사간 공동 노력을 통해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검찰 송치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IT업계 내에서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안의 엄중함을 시사한다"며 "노조는 검찰 차원에서도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 믿으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