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방법:재차의' 엄지원 "드라마 안봐도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영화죠"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6:44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6:4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방법: 재차의'의 엄지원이 드라마의 세계관을 영화로 확장했다. 기묘한 설정의 크리처와 사건을 파헤치는 그는 관객을 직접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엄지원은 '방법: 재차의'의 28일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속 영화 촬영에 임한 소감을 털어놨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재난 속에 진행된 녹록치 않은 작업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가장 특별한 마음이 드는 영화"로 남을 듯하다고 밝혔다.

영화 '방법: 재차의'에 출연한 배우 엄지원 [사진=CJ ENM] 2021.07.26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영화 개봉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해요. 여름 영화들이 유난히 대작, 많은 제작비를 들인 작품이 많은데 많은 관객분들이 자유롭게 극장가를 오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싶죠. 그럼에도 개봉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개봉했을 당시와는 다른, 특별한 마음이 드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 '방법: 재차의'에서 엄지원은 같은 인물인 임진희로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영화 속에선 드라마의 사건 이후 3년이 지난 뒤 소진(정지소)이 떠나고 진희가 완전히 새로운 좀비 '재차의'가 얽힌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를 만들면서 드라마를 안본 분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오락적인 요소가 살아있는 이야기였으면 했어요. 볼 거리가 있고 템포감도 빠르게 느껴지길 원했죠. 진희도 영화 안에서 사건을 끌어가는 적극적인 인물로 보이길 바랐고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져도 그 안에서 냉정함과 평정심을 잃지 않고 빠르게 반응하는 인물을 그려내려 했고 그 점에 가장 집중했죠."

영화 '방법: 재차의'에 출연한 배우 엄지원 [사진=CJ ENM] 2021.07.26

드라마에서 영화로 '방법' 세계관을 확장시킨 엄지원과 제작진. 국내에서 이런 시도는 꽤나 낯설고 드문 일이다. 엄지원은 "제 입장에서는 두 장르를 오가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쉽고 편하게 모든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데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제가 드라마도 꽤 했고 영화도 많이 해봐서 영화로 만들면서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한 마음이 들었죠. 두 가지 다 소재와 이야기가 재밌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하려는 목표가 같았어요. 일단 영화는 드라마를 안본 분들도 재밌게 보시길 바랐고요. 시사회 후에는 드라마 안보신 분들도 영화 보니까 드라마 정주행을 해야겠단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뭐가 됐든 하나를 보고 그 전의, 또 그 후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좋아할 수 있겠구나, 이게 매력이 될 수도 있구나 느꼈죠."

엄지원은 벌써 '방법' 시리즈의 두 편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는 "기존에는 캐릭터무비 같은 작품을 한 적이 별로 없었다"면서 이번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또 연상호 감독이 구상하는 다음 편을 비롯해 이 시리즈를 완성해나가고 싶은 마음을 은근하게 드러냈다.

영화 '방법: 재차의'에 출연한 배우 엄지원 [사진=CJ ENM] 2021.07.26

"처음으로 임진희란 캐릭터가 장르가 되는, 시즌물 같은 느낌의 작품을 할 수 있단 게 가장 의미있는 작업이었죠. 드라마에서 영화로 오면서 같은 제작진과 팀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함께한 것도 좋았고요. 이야기가 잘 돼서 다음 시즌도 도모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완성도있게 꾸려가고 싶어요. 다른 작품을 하나씩 한다기보다 시리즈의 단추를 하나씩 채워가는 느낌이 새롭게 느껴져요."

영화 작업 과정을 돌아보며, 엄지원은 100인이 넘는 '재차의' 군단이 집합금지로 인해 함께 촬영을 할 수 없었던 일화 등을 언급했다. 또 그 덕분에 담긴 영화의 압도적인 매력도 소개했다. '방법' 속의 두 주인공 임진희와 백소진의 관계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그의 말처럼, 앞으로 무한확장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재차의' 군단은 공통의 목표를 갖고 미션을 향해 달려드는, 군인같은 성향이 도드라져요. 주술에 의해 조종되는 존재라 정말 사람같을 수도, 좀비같을 수도 있고 매번 달라진다는 게 더 무섭고 매력적이죠. 연상호 작가님이 향후 이야기에 관해 단상을 잠깐 말씀하시긴 했어요. 글이나 대본은 아직 못봤구요. 제 생각으론 진희가 기자라서 펜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소진이는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죠. 사람의 '방법'과 영적인 '방법'을 둘 다 쓸 수 있어서 여자여도 누구보다 강력한 팀일 수 있다고 봐요. 다음 이야기가 저도 궁금해지네요."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