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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자막·비하 사진' MBC, 도쿄올림픽 개막식 논란 사과에도 '후폭풍'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0:36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0: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가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 소개 장면의 부적절한 사진 사용이 논란이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사 요구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각국 외신에서 소개되는 등 파문이 일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MBC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대한 조사 부탁드립니다'란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화면] 2021.07.26 jyyang@newspim.com

청원인은 "MBC는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대회에 참여한 국가들을 모욕하는 수준의 사진자료와 설명을 지속적으로 송출했다"며 "MBC는 공영방송의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특정국가의 상처가 되는 자료 사진을 게시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떠안게 생겼다"면서 조사를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26일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앞서 MBC는 24일 진행된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부적절한 자막과 논란이 일 수 있는 사진 등을 사용해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며 뭇매를 맞았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할 때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진을 사용했으며, 마셜제도를 소개할 때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란 문구를 넣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하자 폭동 사진을 띄우며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문구를 사용했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을 소개하면서는 비트코인 사진을 사용했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시위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해당 개막식 장면 송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선 평화를 강조하고 지구촌 화합의 장인 국제 올림픽 경기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우리 나라 소개하는 데 세월호 사진을 가져다 쓰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MBC의 부적절함을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1.07.26 jyyang@newspim.com

MBC는 개회식 중계를 마치면서 앵커 멘트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25일 재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국내외에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에 체르노빌, 이탈리아에 피자'를 사용한 한국 방송국이 올림픽 중계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ESPN도 트위터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밖에도 가디언, CNN 등에서 해당 방송사고를 다루며 전세계에서 한국 공영방송의 실수가 언급됐다. 국내 네티즌들은 MBC가 나라망신을 자초했다며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도 MBC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반응했다.

MBC는 앞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계 때도 일부 국가를 소개하며 비하성의 부적절한 문구를 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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