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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성현상 대표 "평생 일군 사업 포기 못해...정부, 힘 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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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상 개성공단 입주기업 '만선' 대표 인터뷰
"갑작스런 중단 통보...차량 한대로 철수 지시"
"60% 이상 기업이 존폐 기로...정부 보상 절실"

[편집자] 2016년 2월 북한의 무력 도발로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가동을 멈춘지 이제 5년이 지났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개성에 투자했던 기업인들은 큰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언젠가 공단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회사가 정상 가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맞춰 조금이라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피해보상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개성공단 기업의 현주소을 짚어보고 기업인들의 절박한 바람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60% 이상이 기로에 놓여있다. 그 중에서는 우리처럼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처한 기업들이 많다. 대출도 있고 공단에 재산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성현상 개성공단 입주기업 (주)만선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입주기업들의 절박한 상황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7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와 기업인의 공단 방문 승인을 정부에 요구했다.2021.04.27 oneway@newspim.com

1993년 설립된 만선은 남성복, 여성복, 학생복 등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는 회사다. 2004년 남북이 화해무드를 이루던 당시 성 대표는 가깝게 드나들 수 있고 질 좋은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에 개성공단행을 택했다.

다만 2016년 2월 정부가 일방적인 공단 출입 금지를 결정하며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성 대표도 큰 피해를 입었다. 성 대표는 당시 상황을 여전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하루 만에 공단에서 짐을 빼라는 연락을 받았다. 한 회사당 차량 한 대로 짐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면서 "드나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주어진 시간은 불과 4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짐을 실을 수도 없거니와 실을만한 인력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5년 간 기업들은 보상책을 요구하고 반발했지만 그에만 의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성 대표는 "평생 해왔던 사업을 포기하고 정부만 원망한다고 되는 것은 없지 않나"면서 "나이가 70대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30대처럼 일하면서 회사를 재건하려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아무리 정부가 실책을 해도 원망만 하지는 않는다. 이를 이겨내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아픔을 갖고 있는 피해자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공단 기업인들이 개성에 투자한 금액 만이라도 보장해달라는 것이 성 대표의 주장이다. 보험금 확대를 해서라도 기업들이 공단 재개까지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발표해 철수작업이 시작된 11일 입경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다음은 성현상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어떤 업을 하시는 회사인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 저희 회사는 만선이고 1993년도에 설립했다. 남성복, 여성복, 학생복 등 스포츠 의류를 생산한다. 국내 의류제조 납품도 하고 수출도 하는 회사다. 

-개성공단에는 어떻게 입주하게 되셨나

▲ 2004년도에 남북 간 정치적인 화해무드가 잘 이뤄졌고 개성공단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국내 인건비도 비싸고 해외 출구가 당시에는 중국이었는데, 우리 회사는 개성공단을 선택했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북측은 같은 민족이고 풍습도 같고 어떻게 보면 단절의 역사가 길었지만 전통적으로 우리 같은 민족으로 같은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한국과 가장 가깝게 입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선택하게 됐다.

-공단 입주 후 상황이 어땠는지

▲ 당시 상황은 남북 교류 중단이 장기화 됐기 때문에 서로 적대시했고 양 국민들이 서로 만나면 긴장을 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로 긴장도 됐고 말은 되지만 서로 눈치를 보면서 제재가 있었고 북측은 남쪽 사람들을 처음에는 어렵게 2인1조로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런걸 감시도 하고 굉장히 경제활동을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매출이 어느정도였나

▲ 그당시 매출은 100억정도 했다. 개성공단에 들어가서는 150억정도 매출을 올렸었다. 개성공단 생산제품은 질이 우수하고 근접생산으로 비용도 적게 들어가고 품질도 우수하고, 납기도 빠르고 또 원가가 적게 들어가니까 좋은 상품을 싸게 팔 수 있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았다.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개성공단에서 갑작스레 나오게 됐다.

▲ 당시 2005년~06년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들어가서 경제활동을 공장을 세우고 근로자들을 받아서 기술을 가르치고 회사를 세워서 같이 땀을 흘리고 10년을 넘게 일을 했다. 그래서 2016년도 2월 11일로 기억하는데, 정부에서는 여유도 없이 하루 만에 통보를 하고 그때가 아마 구정 끝 휴가날이었다. 전날 우리에게 통보를 하고 들어가서 간단한 짐만 가지고 내려오는데 한 회사에 차량 한대를 가지고 들어가서 짐을 가지고 나오라고 지시를 했다. 일방적으로 기업들은 정부 조치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들어가는 시간 싣는 시간으로 따지면 불과 4시간 만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시간에 실을 수도 없고, 또 실을만한 인력도 들어가지 못했다. 1인 2명씩 올라갔는데 어떻게 싣나. 물건을 실을 수도 없고 짧은 시간에 가지고 나올수도 없어서 저희 회사는 실제적으로 모든 재산을 다 두고 몸만 온 셈이 됐다. 그러니까 기숙사에 개인 비품도 그대로 놔두고 짐을 싣다가 지쳐서 그냥 빈 차로 내려왔다.

당시에 기업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소한도 통보를 주고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고 절차를 밟아야지 그냥 이렇게 아무런 절차 없이 군사작전을 하듯이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라는 것은 기업들의 재산을 놓고서 몸만 빠져나오라는 일방적인 조치였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납득할수 없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10.16 photo@newspim.com

- 당시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긴급으로 발표를 하고 국회에 가서 개성공단 철수 결정을 설명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에게 투자 금액의 90%를 지원보상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재원은 보험을 통해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정부가 갑자기 정책을 펼 때는 재원을 마련을 해야 하는데 재원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그럴 때는 명분이 있어야 하니까 그 명분은 보험을 정부가 그동안 교류협력자금이라는게 있는데 보험금에 대한 예산이 있을 거라고 본다.

1인당 투자금이 100억원이라고 하면 행정부에서는 확대만 시켜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없는 세목같은 경우에는 이를 다시 국회에서 예결위에서 편성하기가 쉽지가 않으니가 명분은 제 생각에는 보험금을 통해서 지원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이를 확대했으면 기업들은 어느정도의 최소한도의 지원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부분을 확대가 너무 안됐었고 통이 90%라는 약속을 했으면 그만큼만 확대하면 되는데 굉장히 적게 하고 통이 언론에는 국민에게 발표하면서 국민들은 그렇게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정부가 당시 대국민 발표할 때 개성공단 기업인에게는 90%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 문구가 전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됐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국민들은 개성공단 기업들에게는 정부가 투자금의 90%를 지원해줬다고 각인돼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정부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보험을 통해 지원을 해줬는데 애초에 보험금이라는 것이 평소에 기업들이 만일을 대비해서 들어둔 것이다. 이를 확대라도 해줬으면 좋은데 이를 안해줬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 보험금을 적게 탔다. 보험금의 성격은 수출입보험 성격이기때문에 다시 재개가 되면 이 보험금을 다시 반납하는 조건이다. 결국 정부에서 실질적인 보상은 없었다는 거다. 보험금조차도 이자없는 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국민들의 재산을 투자하게끔 개성공단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이는 개인이 만들어놓은 공단이 아니고 국가가 추진해서 만들어놓은 공단이아니냐. 그렇다면 철수명령을 내렸으면 공단 기업인들을 생각했다고 하면 시민들의 재산은 국가가 보존을 해야 할게아니냐. 책임을 져야하는 명분이있는데 이를 다하지 않는 국가가 돼버렸다. 이는 기업인들이 고스란히 빚으로 안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기업 상황은 어떤가

▲기업이라는 것도 그렇고 생업이라는 것도 제조공장을 중단시켰으면 한국에있는 영업이라든지 다 중단된다. 그러다보니 여기에 잇는 회사는 자동적으로 연명이 어려워졌다. 제3국에 투자를 하려고 보험금 받은걸로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대다수 다 실패를 보고 온다. 생산 기반을 그 회사는 당장 개성공단에서 잃어버렸다. 바이어들은 떠날 수 밖에 없다. 해외로 나가서 생산 기반이 금방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데 누가 기다려주겠나.

그러다보니 이 회사는 어차피 개성공단에서 투자해서 손해받고 은행빚 정부에서 보험금 받은 걸 가지고 해외로 나가서 1년간 투자를 했는데 바이어는 없는거다. 결국 회사는 고사되고 망해버리는 상황이다. 철저하게 정부가 정책을 변경해서 기업들은 망하게끔 만들어진 것이다.

아무런 책임이 없이 과거 정부가 시기가 돼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분노하고 남북관계 마중물이고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정치적 이유로 닫았을 때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통일부에서 개성공단 중단이 정당한가 합법적인가 하는 것을 당시에 현 정부가 이를 조사를 했다. 개성공단 중단은 불법적인 절차에 의해 중단됐다고 조사 발표가 됐다.

통일부에서 조사를 의뢰를 했다. 실태조사단이 만들어지고 거기서 나온 결과가 그 당시에 개성공단 중단은 과거 정부가 법을 적법하지 않은 절차를 통해 어떠한 절차 없이 통치자의 단순한 행동으로 중단시켰다 해서 위법이라고 적법하지 않다고 발표를 한다. 그러면 당연히 이 근거에 의해 민주당 현 정부에서는 사실 정확하게 정당하게 기업들에게 아픔이있는 사람에게 위로해주고 보상을 해준다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

대선 때도 마찬가지로 공공연하게 개성공단 기업은 억울하게 됐고 중단된 사태는 과거 정부의 단순한 정치적 행위에 의해 실행됐다고 이야기하고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별 조치를 안했다. 정치인들은 역시 필요에 따라 자기네들의 책임지지 않는 부분을 너무 느꼈다. 적법하지 않은 절차라고 발표가 됐는데 행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거기에 따라 국회든 행정부든 기업들을 최소한 조치에 대한 부분에 대해 너무 간과하고 언론에서 다뤄주지 않고 잊혀지면 사장돼서 지금까지 흘러오는거다. 이런 기업들이 아픔이 있는 건데 생산 기반을 잃은 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서 무슨 사업이 되겠나. 도산하고 망하고 굉장히 어려운 기업이 너무 많다.

중기중앙회에서 조사하니까 60%이상의 기업이 기로에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 중에서는 폐업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왜냐면 기존에 대출도있고 공단에 재산도있으니 폐업도 못하고 휴업 내지 폐업에 준하는 회사도 15%~20%정도 된다. 실질적으로 나머지 40% 이상은 굉장히 불안한 구조로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고 봤다.

개성공단 철수작업이 시작된 첫 날인 11일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입경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 정치권이나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아픔을 갖고 있는 피해자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주면 한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인데, 기엄인들은 정부 정책이 부재하다고 놀거나 그렇지는 않는다. 그거에 대해 의지만 하고 살려고 하지는 않는다.

청년처럼 나이가 70이 다됐는데도 저는 30~40대처럼 일하면서 회사를 재건하려고 열심히 뛰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조치가 만 6년째 되고 있는데 가만히 평생 해왔던 사업을 포기하고 정부만 원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

한 개인이 어깨에 메고 가야하는 문제다. 아무리 정부가 실책을 해도 원망만 하지는 않는다. 이를 이겨내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재기할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통해서 성공하기를 저도 열심히 뛰고 있다.

보상까지 바라는게 아니다. 최소한 기업인들이 투자한 금액만이라도 돌려받았으면 한다. 투자 금액에 대한 것은 명백하게 우리 회계상으로 꼼꼼하게 따져져서 검증돼서 정부가 알고 있다.

이 역시 실질적 투자금액에 비교하면 약 60~70%뿐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정부가 확인한 금액은 보상을 해줘야 한다. 이는 보상이 아니고 보험금 확대를 통해서 기업들에게 최소한도 너무 힘드니까 확대를 해서라도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게 우리 입장이다.

사실 보상을 해야 하는데 보상을 안하고 지원을 해줬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이게 대출이다. 이자없는 대출이다. 이를 보험을 통해 확대해달라는거다. 개성공단 기업들이 확인한 금액을 보험금을 통해 확대해달라는 뜻이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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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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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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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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