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최대 실적 HMM, 임단협 '가시밭길'…운항 차질 우려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조, '임금 정상화' 강조…최소 두자릿수 인상 요구
"저임금에 인력 충원 안돼 이중고…사측 의지 확인 후 태업"
청해부대발 집단감염 우려, 백신접종증명서 확인 검토
사측, 인력 이탈 등 고심…"원만한 해결 노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HMM이 노동조합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수 년 간 지속된 임금 동결로 업계 최저 수준인 처우를 정상화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독립적인 자금 관리가 어려운 HMM은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승인이 필요해 난처한 상황이다. 사측이 두자릿수의 인상안을 들고 오지 않을 경우 노조는 태업 등의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운항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노조, 최소 두자릿수 인상 요구…"임금 동결·장시간 노동 강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는 이날 4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하고 중재를 받을 방침이지만 이마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파업 수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1976년 창립 이래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16일 임단협을 위해 사측과 상견례 겸 첫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노조는 두자릿수의 임금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노조는 사측의 입장을 수용해 2.8% 인상안에 합의했지만 올해는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현재 임금 수준을 고려할 때 두자릿수의 인상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배재훈 사장은 실적이 개선되기 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생산성이 확보되면 급여를 올려주겠다고 공헌했는데 이제와서 채권단을 핑계로 인상에 소극적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정상화 ▲생수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임금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선원 최저임금이 85% 오르는 동안 선원 평균 임금은 6% 인상에 그쳤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2012년에 두 배 가까이 벌어졌던 선원 최저임금과 대졸 초임 3등 항해사 임금 차이는 현재 10% 수준으로 좁혀졌다. 최저임금 대비 기존 직원의 임금이 오르지 못하면서 처우가 낮아졌다.

반면 인원 충원이 안돼 낮은 임금으로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한다. HMM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인 2만4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선박 선원 수는 23명으로 HMM의 가장 작은 4600TEU급 선박 선원 수(20명)와 3명 차이밖에 안난다. 특히 운영이 까다로운 초대형 선박 특성상 1등 항해사와 1등 기관사가 2명씩 탑승해야 한다는 게 노조 주장인 반면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식비 역시 1식에 4.3달러(약 5000원)로 생수까지 구입해야 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전 위원장은 "인원 충원을 안할 경우 제대로 된 보상이라도 돼야 하는데 싼값에 인력을 착취하고 있어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한계 상황"이라며 "최근 MSC가 인력을 충원한 것처럼 최소한의 보상이 없으면 선원들은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2위 글로벌 해운사인 MSC 최근 한국인 선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HMM 선원의 약 2.5배에 달하는 임금을 제시했다. 초대형 선박 경험자를 뽑는 채용이어서 사실상 HMM 출신을 뽑는 공고인데, 이틀 만에 모집이 마감될 만큼 인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시간 끌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먼저 임단협을 시작한 육상노조 역시 3차례의 회의를 거치며 지난 21일까지 사측이 인상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안을 들고 오지 않았다.

◆ 사측 정상화 의지 확인 후 태업 예고…인력유출 겪는 사측도 난감 "원만한 해결 노력"

사측이 임금 인상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노조는 즉각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원들의 감염 우려가 커지는 만큼 백신접종증명서를 확인한 선원만 배에 타는 방식 등의 태업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301명 가운데 90%(271명)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선박 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 인력 부족으로 소진하지 못한 유급휴가를 사용하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어떤 방식으로든 노조가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선박 운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 역시 낮은 임금수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인력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직과 해상직이 각각 8년, 6년 간 임금 동결을 겪으면서 업계 평균에 비해 낮은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임금수준이 높은 IT 개발직 등의 이탈로 충원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MM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250만원 수준으로, 팬오션(8700만원)과 2500만원 가까이 차이난다.

하지만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채권단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임단협 역시 채권단을 설득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득해 극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상호 간에 접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