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HMM, '공매도 vs 호실적' 공방...승부 어디로?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13:38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13:56

해운업 호황에도 공매도 급증...CB, BW 감안 시 물량 부담 커
"일일 변동성 불구, 실적 모멘텀 덕에 쉽게 빠지진 않을 듯"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11시3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HMM, 이른바 '흠슬라'가 주춤하고 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전환 물량 우려로 공매도 부담이 커진 탓이다. 다만 해운업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 당분간은 양 세력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올해 5월27일 5만6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12일 4만3800원까지 약 한 달 반 사이 15.5% 떨어졌다.

앞서 HMM 주가는 지난해 6월 3일 5000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5월27일까지 약 1년간 10배 넘게 올랐다.

무섭게 질주하며 흠슬라(HMM+테슬라) 타이틀(?)까지 얻은 HMM이 최근 조정받는 데에는 물량 부담이 존재한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전환 가정하면 주식 수가 지금의 3배"라며 "오버행 우려도 있고, 팔지 않더라도 희석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HMM의 발행예정 주식 수는 CB, BW 합쳐 6억6147만 주 정도다. 같은 시기 HMM 발행주식 총수가 약 3억4539만 주(보통주 기준)임을 고려하면, 발행예정 주식 모두가 전환 상장되면 현 발행주식 총수의 3배가 된다.

이후 지난 6월30일 HMM은 산업은행이 3000억 원 규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5000원으로 주식 6000만 주가 추가 발행된다. 전환된 주식은 이달 중순에 상장될 예정이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14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주식 전환을 포기하면 배임이어서 주식 전환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미 언급했다"며 "CB 전환 의지를 표명한 이후 HMM 주가 수익률은 -5.1%(6월 14~30일)로, 이 기간 해외 컨테이너 선사 수익률(에버그린 +44.8%, 양밍 43.1%, 하팍로이드 +6.1%)에 비해 HMM 주가 상승이 더뎠다"고 풀었다.

HMM 컨테이너선이 美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이 기간 공매도는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말 35억 원 수준이던 HMM 공매도 잔고는 3월 100억 원대를 넘어 5월27일에는 약 1700억 원에까지 이른다. 이는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에 다시 4441억 원으로 불어났다.

다른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올해 연간 이익이 5조원이라고 본다면, PER 3배 정도라 싸보이는데 그건 개인들 생각"이라며 "현 시총 15조에서 전환 물량 다 포함하면 시총이 50조, PER 10배다. 그런데 이건 영업이익 얘기고 순이익으로 하면 PER 20배, 30배를 훌쩍 넘길 거 아닌가"라고 했다.

컨테이너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해운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올라왔지만,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를 더 밀어올리기엔 이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280억 원, 영업익1조193억 원, 순이익 154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4.9%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한 수치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은 이번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약 40%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원, 1조4400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8.6%와 93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6만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은 컨테이너 호황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2분기 깜짝 실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의 호실적 행진을 마냥 장담할 수만은 없다.

앞서 언급한 매니저는 "올해 시황이 유달리 좋다. 장기적으로 이 실적이 유지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 가시성이 매우 떨어진다. 역기저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해운업이 예전부터 실적 기복이 심한, 시클리성이 강한 업종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10배 오른 건 실적이 잘 나오니까 거기에 편승한 건데, 어쨌든 실적이 나오면 밸류가 좀 비싸도 용납이 된다"며 "2분기 실적도 좋다고 하는데, 그 이상 나오기가 힘들다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HMM도 카카오나 두산중공업처럼 이미 밈(meme) 주식이 돼버렸다"며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몰려 있어서 (주가가) 쉽게는 안 빠질 것"이라며 "문제는 같은 이유로 공매도나 차익실현 욕구도 클 거다. 데일리 변동성이 큰 주식이 될 걸로 보이는데 주가의 절대 레인지는 크게 빠지진 않을 것 같고, 실제 주가가 빠지려면 실적이 꺾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