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상담센터 업무가 일시 중지됐다.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인 만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와 빗썸 공지사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빗썸 고객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상담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확진자 발생 후 건물 전체를 소독 중이다. 고객센터는 빗썸 본사와는 다른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근무지 방역 및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인하여 빗썸 상담센터 유선 상담업무가 일시 중지됨을 안내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빗썸 고객센터는 24시간 운영되는 3교대 시스템으로, 업계서 유일하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이 시스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센터의 업무 특성상 비말 발생이 많고 밀집돼 있어 감염률이 높다. 보통 상담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다.
빗썸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주 12일부터 전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재택근무로 인해 상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어, 현재까지 확진자 현황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철저한 방역 등 안전조치를 통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 상담은 이날 2시30분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중지된다. 다만, 빗썸 홈페이지 '1:1 문의' 채널을 통한 상담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천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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