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이슈+] "카카오뱅크는 다르다"...윤호영 대표의 차별적(?) 밸류에이션 이유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6:30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6:30

"기존 은행과 다른 금융플랫폼...'플랫폼 비즈니스' 확장할 것"
'1등 리테일뱅크' 목표..."플랫폼 확장 위해 카카오 협업도 고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카카오뱅크는 100% 모바일로 운영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다. 기존 은행과는 영업이익과 수익성,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 방법이 다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일 'IPO(기업공개)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인터넷은행이라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존재하던 오프라인 중심 금융업과 달리 새로운 업종으로 평가해달라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2021.07.20 zunii@newspim.com [사진=IPO 행사 영상 캡처]

앞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에 국내 4대 금융지주 대비 7~12배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부여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산정에 활용한 비교회사는 해외 인터넷은행과 핀테크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PBR은 평균 7.3배 수준으로, 국내 4대 금융지주 평균(0.38배)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카카오뱅크가 본업인 은행업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플랫폼으로서 장밋빛 전망만을 앞세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카카오뱅크가 은행법의 규제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이상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비은행 서비스로의 확장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 같은 공격에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다. 기존에 없던 금융 비즈니스 모델로 시중은행과는 펀더멘탈과 성장성 자체가 다르다는 것. 카카오뱅크는 은행 업무뿐 아니라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서 차별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의 성장 전략은 MAU(월간방문자수)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MAU는 국내 전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14위다. 윤 대표는 "기존의 대용량 트래픽을 이용해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목표는 많은 고객이 자주 쓰는 '1등 리테일뱅크'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뱅킹뿐 아니라 플랫폼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발전 방안으로는 △증권계좌 개설서비스, 연계 대출, 신용카드 등 제휴 사업자 확장 △펀드, 방카슈랑스, 외환 등 뱅크라이센스가 허용하는 플랫폼 사업 △기존 은행들이 시도하지 않은 뱅크 커머스, 광고 계획 등을 언급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같은 여신 상품과 모임통장·26주적금통장 등으로 대표되는 카카오뱅크만의 수신 상품을 확대해 고객수를 늘려나가겠단 계획이다.

기존에 활용하지 않았던 모회사 카카오의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내 서비스 없이도 이만큼 성장했다"면서도 "또 다른 점프업을 위해 카카오 에코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협업하며 고객을 늘려갈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0일 IPO 프레스톡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온라인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20 zunii@newspim.com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격은 3만3000~3만9000원 수준으로, 예상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15.7조~18.5조 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우수 인력 확보와 금융기술 연구개발(R&D) 등에 자금을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일은 오는 26~27일이다. KB 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