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의 사태에 대한 대비책 있어"
"예비율 하락, 이른 폭염 때문"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최근 폭염으로 인해 전력 예비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전력 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돼 있다"고 15일 밝혔다.
유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력예비율 하락은 전력 수급계획에 비해 폭염이 이르게 찾아왔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산업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수립하면서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폭염 절정 시기를 8월 둘째주로 예상했지만 (그것보다) 이른 폭염이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산업생산이 증가되고 기상 영향으로 전력의 수요가 증가한 것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촘촘한 대책 마련을 해 전력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이 차질 없도록 범정부 총력 대응 나서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이를 탈원전 정책과 엮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줄어든 원자력 발전소는 월성 1호기 뿐이고 최근 전력예비율 하락은 일시 공급 감소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한울1호기가 완공됐는데도 허가가 늦어져 올여름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정성 관련 심도 있는 심사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 허가 일정이 다소 길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심도 있는 안전성 검사를 위한 불가피한 연장 지연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에 이틀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예비율은 올여름 들어 최고 최대 전력사용량을 기록한 8만8081㎿보다 높은 전망치인 8만9500㎿, 공급예비율 9.0%로 예고했다. 전날 전력 사용량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정부는 발전량을 늘리며 예비율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