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낮 시간에 4명도 모임이 가능한데 사람이 없어요"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12일 오후 1시경 찾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시장의 중심가 모습 2021.07.12 jungwoo@newspim.com |
이번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발령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실상 영업 제한'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경 점심시간에 찾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시장은 한적했다. 보통 이 시간이면 상인들이 하루 장사를 준비하거나 식사 거리를 사러 나오는 시민들이 제법 있는 시간이다.
인근 도로에는 차량 통행마저 한적할 정도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이란 점을 감안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주변 상인들의 말이다. 인근에서 김밥 집을 찾아 사정을 물어봐도 마찬가지 답변이다.
김밥 집 사장 조 모(여·54) 씨는 "저녁 6시부터 2인 제한이라서 낮 시간 장사는 손님이 없지는 않겠지 생각했는데 오전부터 5000원 매상뿐"이라며 "이정도면 (정부 조치가)영업제한이나 마찬가지"분통을 터트렸다.
같은 건물에 있는 한 미용실도 텅 비어 있었다. 미용실 원장 강 모(여·59) 씨는 "지난주부터 손님이 줄기 시작했다"라며 "(미용실이) 식당의 손해 보단 참을만하지만 이번 4단계 조치가 자영업자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주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토요일 최다 확진 기록을 세웠다. 비수도권에서는 올 1월 초 3차 대유행 이후 6개월 만에 3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이날 시행된 4단계에선 오후 6시 이후의 사적인 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하며, 3인 이상 모임은 전면 금지된다. 특히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가족단위 행사도 친족 위주로 변경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석할 수 있으며,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스포츠 관람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만 가능해진다.특히 모임을 비롯하여 행사, 식사, 숙박 등이 금지된다.
직장 근무에선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를 도입하고 재택근무 30%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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