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서동림 기자 = 인공공항공사의 항공정비사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이하 '금속노조')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공사는 위법한 항공정비사업 참여를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5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 항공정비업체인 ㈜샤프 테크닉스K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법과 한국공항공사법상 1등급 운영증명을 받은 공항은 MRO사업을 할 수 없다는 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12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MRO 사업참여 전면취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2021.07.12 news_ok@newspim.com |
그러면서 "인천시의회가 '항공정비 육성을 위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 역시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령까지 바꾸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인천지역 경제만을 우선 하는 것이다"며 "경남도와 사천시의 혈세 1500억원이 투입된 사천 항공MRO 산업단지와 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은 고려하지 않은 행태"라고 각을 세웠다.
금속노조는 "2018년 한국항공우주산업(아래 KAI)은 항공 MRO전문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아래 KAEMS)를 설립했으며 KAEMS의 노동자들은 불모지와 같은 대한민국 항공정비산업에서 자신의 노동만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KAMES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현재 230여명에 이르며, 이후 고용계획을 예상할 때 장기적으로 1만에서 1만5000여명의 고용이 KAMES에서 발생할 것"라고 내다봤다.
금속노조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정비산업 진출을 반대하며 대한민국 항공정비산업을 올바르게 발전시키고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한국MRO사업자인 KAMES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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