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하락...이낙연, 12.2%→18.1%
정청래 "10% 후보 없는 국민의힘, 폐지하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약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전 대표는 전주보다 5.9%p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한 29.9%, 이 지사는 전주보다 3.4%p 하락한 26.9%였다.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이 전 대표가 홀로 상승하며 이 지사와의 격차를 지난주 18.1%p에서 8.8%p로 좁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photo@newspim.com |
이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4.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2%,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4.1%, 최재형 전 감사원장 2.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1%, 정세균 전 총리 1.7%를 기록했다.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전 대표는 20.6%를 기록하며 29.7%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차지한 이 지사를 뒤쫒았다. 이 지사는 전주보다 2.4%p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7.7%p 상승했다.
이어 추 전 장관 5.8%, 민주당 박용진 의원 4.4%, 정의당 심상정 의원 4.0%, 정세균 전 총리 4.0% 순이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후보, 대역전 임박', '전국민 대상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5.9% 급상승', '윤석열, 이재명, 20%대로 동반 하락', '이재명 후보와 한자리 수 차이로 급감', '범진보권 차기후보 적합도도 한자리 수 차이'"라며 해당 결과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언론에서 지적하지는 않지만 윤석열 29.9%, 이재명 26.9%, 이낙연 18.1%라는 것은 첫째 제1야당 국민의힘에는 10% 넘는 대선후보가 없다는 뜻"이라며 "변변한 대권후보도 없고 당대표는 헛발질을 해대고 가성비 없는 국민의힘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한게 뭐가 있나. 정당 국고보조금의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면서 효율성은 없다"면서 "10% 넘는 변변한 대권후보도 없다. 이게 제1야당 정당맞나. 국민의힘 폐지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둘째 민주당에는 두 후보를 합치면 45%대의 지지율 고공행진, 셋째 제3의 후보 반짝돌풍(돌풍은 길게 가지 않음), 제3의 후보가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e1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