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궁의 남쪽 지역에서 발굴된 현대 정화조와 유사한 시설을 갖춘 대형 화장실 유구 언론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화장실의 구조는 길이 10.4m, 너비 1.4m, 깊이 1.8m의 좁고 긴 네모꼴 석조로 된 구덩이 형태로 1868년 경복궁이 중건될 때 만들어져 20여 년간 사용하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궁과 관련된 하급 관리와 궁녀, 궁궐을 지키는 군인들이 주로 이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궁궐 내부에서 화장실 유구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21.07.08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