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동맹국들에 위협…한반도 평화·안보 유지에 전념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대해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북한 SLBM 개발 상황에 대한 RFA의 질의에 대해 "정보 사안은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무기와 진전된 기술 확산은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고 전 세계 비확산체계를 훼손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사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2019년 7월 23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개발을 공식화하고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로버트 에이브람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실제로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는 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인 '분단을 넘어서'(Beyond Parallel)는 7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시 앞 동해상 '마양도'에 있는 북한 해군 최대 잠수함 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월 21일에 촬영한 이 위성사진에는 기지에 정박하고 있는 북한의 로미오급 및 상어급 잠수함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트 모습들이 포착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7월 직접 신포 조선소를 방문해 개조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시찰하기도 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