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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시대로]① 5년 내 SF영화가 '찐' 현실된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1:01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AI...특정용도에서 벗어나 종합적 사고
방대한 자료 학습해 인간과 비슷한 대화 구현
'상위 1% 인간 전문가' 역할...다양한 산업 난제 해결 기대

[편집자] 5년 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알파고. 그리고 현재, 이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은 '초거대 AI'라는 산업계의 새로운 'AI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AI가 바둑만 잘 두던 알파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삶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초거대 AI가 가져올 삶의 변화를 상상해 보셨습니까. 뉴스핌이 초거대 AI를 향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현 추세로 봤을 때 향후 5년 이내에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추월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의 말이 현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전 세계 AI 기술 발전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개발하고 있는 '초거대(Hyperscale) AI'다. 학계에서는 초거대 AI가 인간의 삶을 도와주던 기존 AI의 한계를 벗어나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단계를 향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6.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초거대 AI'가 뭐길래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를 의미한다. 단순 명령어에 반응하는 정도가 아닌, 사람처럼 학습하고 판단하는 수준의 AI 시스템이다.

지난 2016년 전 세계를 'AI 쇼크'에 빠지게 했던 '알파고'와 비교해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알파고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바둑에 특화된 AI다. 바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을 학습해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AI 연구는 특정용도를 목적으로 개발·활용돼 왔다. 반면 초거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학계는 초거대 AI가 기존 AI 연구와 비교해 아예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슈퍼 컴퓨터를 도입, AI 지능을 높일 수 있는 파라미터(매개변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면서 '초거대'란 용어가 붙게 된 것이다. 파라미터는 인간의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뇌는 약 100조개의 시냅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를 향해가는 AI 연구에서 파라미터 규모는 곧 AI의 발전 정도를 의미한다. 

최근 초대규모 AI 연구 경쟁에 불을 지핀 계기는 미국의 AI연구소 '오픈AI'가 지난해 공개한 'GPT-3'다. GPT-3는 175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가 이를 뛰어넘는 20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하이퍼클로바'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LG전자 역시 AI연구원을 앞세워 올해 하반기 내 60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모델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초거대 AI가 점차 인간의 뇌를 따라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사람처럼 대화...모든 분야 최고 전문가로

결국 중요한 것은 초거대 AI가 바꿔나갈 우리 삶의 모습이다. 글로벌 IT·테크기업들이 현재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초거대 AI가 만들어낼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기인한다. 

초거대 AI 발달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예시가 마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다. 자비스는 아이언맨이 어떤 위기에 처하더라도 모든 상황을 빠르게 분석해 최적의 정답을 내놓는다. 초거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곧 자비스 같은 인공지능 비서를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보유하고 사용하는 세상을 상상해볼 수 있다.

최근 네이버가 발표한 하이퍼클로바와 인간의 대화 예시는 이 같은 미래가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증명했다.

"음악의 아버지가 누구야?" - "바흐입니다."
"바흐가 왜 음악의 아버지야?" -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왜 아버지라고 부르지?" - "바흐의 음악에서 풍기는 분위기 마치 아버지처럼 온화하면서도 무게감 있고 굳건한 인상을 풍겨서 그렇게 불러왔어요."

영화 아이언맨의 AI 자비스, 프라이데이가 현실이 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 아이언맨2의 한장면. [사진=영화 아이언맨2 스틸컷]

내용만 보면 사람 간 대화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가 보유한 대용량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덕분에 이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단순 명령에 대한 답이 아니라 어려운 질문에도 가장 최적의 정답을 찾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가 더욱 발달한다면 자비스가 현실화 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현재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쇼핑리뷰 요약, 검색어 자동 수정 등 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각 사업부에서도 하이퍼클로바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 중으로, 올해 안에 10여개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마케팅 문구를 AI가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서비스, 공부해야 할 내용을 AI가 빠르게 요약하거나 모르는 내용을 질문했을 때 자연스럽게 답변해주는 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LG전자의 경우 '상위 1%에 속하는 인간 전문가' 수준의 초거대 AI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인류가 쌓아온 방대한 양의 논문, 특허를 기반으로 각 사업영역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역할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개발 등 각 계열사들의 난제를 풀어내는 해결사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AI업계 관계자는 "AI 연구는 결국 사람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을 구현해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초거대 AI가 어떻게 발전하고 활용될지, 또 우리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는 어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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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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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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