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무당 가문의 끔찍한 비밀과 비극…피의 기록 '랑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나홍진 감독이 원안을 집필한 태국 호러영화 '랑종'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끔찍한 공포감 속으로 관객들을 몰아넣는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신작 영화 '랑종'이 언론배급시사에서 지난 2일 공개됐다. 이 영화는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기록을 밀착해서 담아냈다. 태국이란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이름도 생경한 귀신과 신내림을 받은 랑종(무당),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마주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랑종'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2021.07.02 jyyang@newspim.com

◆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리얼리티 극대화…최고의 배우들 열연

'랑종'은 나홍진 감독이 집필한 원안의 이야기를 태국으로 옮기면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을 배경으로 태를 이어온 랑종 님(싸와니 우툼마)은 형부의 장례식에서 조카 밍(나릴야 군몽콘켓)의 이상 증세를 눈치채고 빙의의 기운을 알아차린다. 님의 언니 노이(씨라니 얀키띠칸)는 '바얀 신'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랑종의 운명을 피해갔지만 딸의 상태가 나빠지자 전전긍긍한다.

카메라를 든 촬영팀이 랑종 님에 관한 다큐를 찍는 설정으로 출발한 이 영화는 님의 가족인 밍에게 빙의 증세가 나타나자 그를 밀착 기록하기 시작한다. 밍은 밝은 성격이었지만 점차 신병을 앓는 것처럼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자신을 잃어간다. 귀신이 깃들어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괴이한 행동을 일삼는 밍을 보며 관객들은 충격에 빠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랑종'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2021.07.02 jyyang@newspim.com

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는 누가봐도 실제 랑종으로 보일 정도로 역할과 일체화된 모습이다.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와 빛나는 눈동자, 단호한 행동들은 밍을 지키려는 그의 의지를 드러낸다. 밍 역의 나릴야 군몽콘켓은 매 신에서 도전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접신된 채로 벌이는 기괴하다못해 끔찍하고 충격적인 행동들은 모두에게 최악의 공포감을 선사한다. 

◆ 기묘하고 끔찍한 장면의 연속…해석과 해설이 무의미할 정도

할머니 대부터 이모를 거쳐 바얀 신을 모신 님과 달리, 언니 노이는 신내림의 운명을 거부했다. 남편의 집안도 계속해서 남자들이 죽어나가는 괴이한 일을 겪는다. 급기야 아들인 맥이 단명하고 밍에게는 빙의 증세가 나타난다. 맥의 죽음에 밍이 관련된 것을 비롯해 운명을 거부한 대가치고는 가혹하다 싶을 정도의 끔찍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랑종'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2021.07.02 jyyang@newspim.com

님은 밍의 증세를 일찌감치 알아챘지만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한다. 모든 자연에는 신이 깃들어있고, 좋은 신과 나쁜 신이 있어 둘을 구별한다는 건 무당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가문의 죄와 노이의 업보로 온갖 악귀들을 품게된 밍의 저주는 주변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간다. CCTV에 찍힌 밍의 괴행동은 다소 역겨울 정도로 충격적이고, 끔찍하며 뒤늦게 귀신의 입에서 폭로되는 가족의 비밀도 묘한 거부감을 더한다.

이 영화에서 그리는 장면들은 랑종이라고 불리는 무당의 존재와 신내림, 자연에 깃든 영혼 등 우리나라의 샤머니즘과 별 다른 점은 없다. 그럼에도 충분히 낯선 풍경, 낯선 사람들, 낯선 문화가 주는 감흥이 분명히 있다. 서양 오컬트 무비와는 다른 동양의 샤머니즘, 초자연적인 존재를 향한 공포감을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9금 판정을 이끌어낸 여러 장면들은 숨이 멎을 듯한 리얼한 스릴과 공포감을 섭섭지 않게 안겨준다. 청소년관람불가. 오는 14일 개봉.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