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목이슈] 너도나도 '톱픽' 삼성SDI…"다시 달린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13:15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3:15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최근 삼성SDI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나 OLED 등 전자재료 사업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삼성SDI 주가는 13.5% 상승했다. 우상향 추세가 굳어진 지난 9일 이후 상승폭은 15.2%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올 6월 삼성SDI를 약 35만6000주, 기관은 47만2000주 순매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반기 내내 자동차 OEM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 인플레이션 우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등 다양한 우려 요인이 존재했다"며 "하반기 신차 사이클에 맞춰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자료=삼성SDI]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이슈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삼성SDI 주가는 지난 연말부터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 지난 2월 80만 원을 넘어섰다.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6월 초까지 그간 오름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는데 이제 다시 '달릴' 때가 왔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NH투자증권은 "배터리 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며 삼성SDI를 올 7월 '톱픽'(Top Pick, 최선호주)으로 꼽았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상향에 따라 저탄소 관련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고객사들의 전기차 사업 투자 확대 등으로 구조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SDI의 전략 고객사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주요 지역(유럽과 북미) 내 자동차 판매 라인업 90% 이상을 전기차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오는 8일 유럽에선 'EV Day'를 개최,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조달 계획이 발표된다. 이 밖에 GM은 전기차 투자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BMW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들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사업 구조 변경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은 명확하다"면서 "2021년 월별(1~5월) 글로벌 전기차의 판매량 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올해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474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SDI가 올해 자동차 전지 분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기차 전지 사업의 구조적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전자 소재 사업은 반도체 소재, OLED 소재, 편광판 호조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3조3467억 원, 영업이익 2494억 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8%, 140.3% 증가한 수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0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1년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 2021년 영업이익 1조 돌파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95만 원으로 5.5%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주가 급등으로 성장주인 2차전지 종목이 언더퍼폼했다"며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전기차 성장을 감안하면 이제는 삼성SDI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2분기 CATL 주가 급등으로 삼성SDI의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5월 및 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둘 다 2위를 기록하면서 뒤쫓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다. 배터리 사용량에 있어서 올해 1~5월 삼성SDI의 성장률은 104.8%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66.7%, 152.2% 성장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2차전지 사업 비중으로 고성장 산업에 대한 멀티플 프리미엄의 온전한 반영이 가능하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