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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②이준석 "문대통령, 박근혜·이재용 '8·15 사면'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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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재용 8·15 사면, 고독한 대통령이 결단해야"
"보수 정당, 다시 서기까지 10년…막중한 책임감 느껴"

[서울=뉴스핌] 김태훈 이지율 기자 = 돌풍을 일으키며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당대표로 당선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그의 돌풍에 모든 정치권이 주목했다.

이 대표는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이슈 선점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등 보수 정당이 취약하다는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대표가 돌풍을 일으키며 보수 정당의 새바람을 몰고 왔지만,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임무도 함께 부여됐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으로 '트렌드를 잘 읽는 사람'을 꼽았다. 특히 키워드를 나열하는 등의 구체적 명확성을 띄지 않는 공략들을 내놓는다면 젊은 세대들에게 '조소(비웃음)'를 유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이준석 "내년 대선, 트렌드 읽는 후보가 승리…키워드 정치는 끝났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의 키워드에 대해 묻자 "간단하게 트렌드를 읽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켰던 바람의 근원,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을 당선시켰던 바람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대 청년인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쟁쟁한 선배 정치인들을 제치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203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겪으면서 굉장히 놀랐던 것이 2030세대의 지지가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라며 "2030세대가 굉장히 정책적인 면에서 반응했다. 예로 청년할당제 폐지나 공정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을 예로 들었다. 그는 "박 전 후보가 당시 공약으로 수직정원을 만든다고 했는데, 오세훈 시장이 한 마디로 제압했다. 몫이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었다"며 "더욱 놀라웠던 것은 박 전 후보가 거기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었다. 이런 점이 바로 젊은 세대가 착안하고 조소를 보내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젊은 세대는 더 이상 키워드 정치나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보되지 않은 것들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자신의 공약으로 냈을 때 자신의 손해라는 걸 (대선주자들이)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8·15 박근혜·이재용 사면…"'고독한' 대통령이 선택해야"

여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월 15일(광복절) 논의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구속 수감됐다. 수감된 지 4년이 지났고, 광복절이 국민 통합적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사면 시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선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4대 그룹 대표들도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면은 오롯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여야 협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시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사면을) 요청한다고 해서 딱히 마음을 바꾸실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여야의 협치 모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고독한 판단을 통해 선택을 하시면 그에 따라 정국이 짜이지 않겠나"라며 "저도 탄핵의 정당성에 대해 부인한 적은 없다. 다만 탄핵 뒤에 따른 형사 재판의 경우 김대중,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봤을 때 조금은 엄격한 잣대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거기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도 부담이 있을 것이다. 한 번 엄격해진 법리는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갈 수가 없다"며 "만약 대통령께서 지금 사면을 결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보수정당, MB정권 실패 후 복귀까지 10년 걸려…온라인 당원 급증"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11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처음으로 비대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37살의 젊은 나이이지만, 정치 구력은 이미 10년이 넘은 것이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이 쇠락기에 들어섰을 때 새누리당을 바꾸는 일이 제 첫 역할이었다"라며 "당시 비대위원으로 활동을 했는데, 저는 새누리당이 적어도 10년 이상은 갈 당이라고 생각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당이 무너지고, 분당되고, 다시 합당하는 과정을 거치게 됐는데,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보수 정당은 2010년 초반 일신할 기회가 있었다. 상당히 젊었던 새로운 인재들도 많았고, 통신, 뉴라이트라고 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러나 그런 분들이 이명박 정부의 실패화 함께 속된 말로 한 방에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시 무너진 걸 복구하는데 10년이 걸렸다. 그래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 저를 영입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아마 그때부터 지금까지를 관통해서 기억하고 있던 마지막 젊은 사람이 제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제 다음에 또 누가 총선과 대선, 당을 지휘하는 지도부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가 몰고 온 돌풍으로 보수 정당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늘어났다. 그 증거로 젊은 세대의 온라인 당원이 급증했다.

이 대표는 "저 같은 경우 인지도는 높았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알아보시는 분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 이상으로 리액션을 해주신다"라며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달라는 등의 요청이 많아졌다. 당원 가입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동네에서 한 명 가입시키는 게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먼저 당원에 가입했다며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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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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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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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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