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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제주, 독·프와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구축 선언…중동평화도 기원

기사입력 : 2021년06월26일 10:46

최종수정 : 2021년06월26일 11:48

주한외교관들과 중동평화 기원 기념행사도 개최

[제주=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세계 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가 제16회 제주포럼을 계기로 독일·프랑스 도시와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구축을 선언하고 중동평화 기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세션에서 독일 오스나브뤼크 울프강 그리제르트 시장, 프랑스 베르됭 사무엘 하자드 시장과 평화연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울프랑 그리제르트 시장과 사무엘 하자드 시장은 온라인으로 세션에 참여했다.

[제주=뉴스핌] 이영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021 제주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6.25 medialyt@newspim.com

제주 등 3개 도시는 앞으로 정례적인 회의를 비롯해 공동사업 발굴‧추진, 파트너십 확장을 위해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문은 2018년 제주포럼에서 원 지사가 평화도시 연대 구축 제안을 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원 지사는 선언식에서 "연대는 상호 이해와 협력을 위한 필수적 방법"이라며 "국익이라는 한정된 범위의 이기를 넘어 인류 보편의 이익을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는 기존의 '평화도시'뿐 아니라 평화를 지향하는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전쟁을 비롯한 인류의 삶과 일상을 위협하는 비평화적 요소들에 대항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희망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세계 여러 도시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들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일 오스나브뤼크 울프강 그리제르트 시장은 대리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평화라는 가치를 더욱 강력하고 견고하게 옹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공동의 이해를 같이하고 대화의 물꼬를 틀고 상호이해를 더하면 회복력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랑스 베르됭 사무엘 하자드 시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평화를 증진하고, 미래 세대를 훈련시키며 우리의 원칙, 우리가 지켜온 원칙들을 배우게 할 의무가 있다"며 "제주포럼이 토론을 통해 평화증진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도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에 대해 법정대리인을 통해 축하 특별 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표했다.

이날 세션 패널토론에서는 김태환 국립외교원 교수가 좌장으로, 박명림 연세대 교수와 오스나브뤼크 토마스 슈나이더 레마르크 평화센터장, 베르됭 필립 한쉬 세계평화센터장이 평화도시 연대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과 네트워크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포럼, 중동지역 주한외교관들과 중동평화 기원 행사도 개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운데)가 25일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에서 주한외교관들과 함께 중동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행사에서 감귤나무와 올리브나무 식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1.6.25 [사진=제주포럼]

제주도는 같은 날 오후 중동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종용 전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하짐 파미 주한 이집트 대사,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이 참여했다.

기념행사는 평화의 섬 제주 관련 영상과 냉전 이후 평화 협정 체결 관련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원희룡 지사 인사말 ▲감귤나무와 올리브나무 식수 ▲물뿌리기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 지사는 "감귤나무는 제주사람들에게 번영을, 중동에서 올리브나무는 평화를 상징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번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담아서 오늘 기념 식수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많은 사람들은 감귤나무를 키워 마련한 수입으로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으며, 바로 제가 그 주인공"이라면서 "감귤나무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었다면 올리브나무는 우리가 함께 걸어 나가야될 평화의 길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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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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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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