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핵심인 니켈,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LG상사가 내달 사명을 'LX인터내셔널'로 변경하고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LG상사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자료=LG상사] 2021.06.25 wisdom@newspim.com |
영문은 'LX International'이다. 내달 1일부터 변경된 사명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바뀐 지 26년 만이다. 새 사명인 LX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중심의 기존 '상사' 역할의 한계를 넘어, 1등 DNA를 가지고 세계를 무대로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5월 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LG상사와 LG하우시스·실리콘웍스·판토스 등이 LX홀딩스로 편입됐으며, 이 중 LG상사의 규모가 가장 크다.
LX홀딩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LG상사는 사명을 변경해 새 출발을 알리고 동시에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월 LG상사는 정기 주총에서 정관 내 사업목적에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 경제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관광업 및 숙박업 등 7개를 추가했다.
LG상사 관계자는 "2차 전지의 핵심 원료인 니켈이나 자원 순환, 헬스케어, 디지털 콘텐츠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7개 신사업 목적을 추가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차츰 사업 분야를 세분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새로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G상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트레이딩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발빠르게 진입했으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 진단 솔루션 구축 및 투자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웰빙 트렌드의 지속 확산에 따라 시니어 케어, 건강관리 등 웰니스(Wellness) 분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차세대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신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밖에 물류 자동화 설비 및 IT 솔루션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을 신규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은 ESG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성장 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상사 자회사인 판토스는 지난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LX판토스'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