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가볍게 읽는 2천년 서울의 역사" 서울시 '쉽게 읽는 서울史'시리즈 완간

기사입력 : 2021년06월25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11:3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대부터 현대까지 2천년 동안 서울의 생활과 문화를 150여 가지의 주제들로 엮어낸 '쉽게 읽는 서울사'가 완간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사편찬원은 '쉽게 읽는 서울사' 총8권을 완간했다.

지난 2017년부터 기획된 '쉽게 읽는 서울사'는 2018년 고대·고려편 발간을 시작으로 2019년 조선편(2권), 2020년 개항기·일제강점기편을 발간했고 올해 마지막으로 현대편(2권)을 완간했다.

'쉽게 읽는 서울사'는 2000년 서울의 역사를 집대성한 '서울2천년사'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각 시대별로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쉬운 문장과 짧은 분량의 글로 엮어낸 도서다. 역사학자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 159명이 모여 집필했다. 고대·고려, 조선, 개항기·일제강점기, 현대 등 각 시대별로 20가지의 주제를 담았는데, 제1권 '서울에는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았을까?'를 시작으로 제8권 '서울, 국제도시로 거듭나다'까지 모두 159가지 주제가 수록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쉽게 읽는 서울사' 사진=서울시] 2021.06.25 donglee@newspim.com

우선 고대·고려편은 서울 역사의 시작을 보여주는 선사시대의 유적에서부터 한강 유역을 놓고 벌인 고대 삼국의 흥망과 고려 3경 중 하나인 남경의 여러 가지 면모를 살피고 있다. 고려편에서는 고려 말기 남경의 변화상과 천도의 이유가 된 국도풍수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설명하고 있다.

조선편(제3~4권)에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의 신분 구성에서부터 경제생활, 주택문제, 도성 방어, 종교, 여가생활 등 40가지 주제의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이 가운데 흥미로운 주제 몇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조선 후기 한양의 과거 열풍'에서는 서울에 과거시험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기회가 집중되면서 이미 조선시대에서부터 서울과 지방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설명해준다.

개항기·일제강점기편(제5~6권)은 조선이 문호를 개방한 1876년부터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일본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됐던 1945년 8월까지의 시기를 대상으로 한다. 끝으로 현대편(제7~8권)은 1945년 광복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수도였던 서울이 이른바 '한류'를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급부상하는 과정을 39가지의 다양한 주제로 풀어내었다.

'쉽게 읽는 서울사'는 서울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중심으로 하여,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에 흥미를 갖고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주제와 관련된 사진과 그림, 도면 등을 함께 배치해 독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각주를 별도로 달지 않고 참고문헌도 책의 말미에 수록해 '읽기 쉬운 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게 역사편찬원의 설명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쉽게 읽는 서울史'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역사책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역사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 책"이라며 "이 책으로 시민들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2천년 서울 역사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쉽게 읽는 서울사' 시리즈는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7월 중순부터 전자책(E_BOOK)으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시민의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시 발간물 위탁판매처인 서울책방 누리집에서 책을 살 수도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