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지율...尹 36.7%, 李 27.2%로 9.5% 오차범위 밖 격차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지지율은 물론 무당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거나 호감 가는 인물'을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지지정당 없음' 무당층을 상대로 37.2%를 얻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4%로 집계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7%, 유승민 전 의원이 6.2%,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3.0%, 홍준표 의원 2.8%, 원희룡 제주지사 1.7%, 정세균 전 국무총리 1.6%, 이낙연 전 국무총리 1.2%,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1.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65.7%가 윤 전 총장, 8.8%가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59.2%), 이낙연 전 총리(19.8%) 순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전체 지지율에서도 36.7%로, 이 지사(27.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둘의 격차는 9.5%p다.
성별 지지도에서 윤 전 총장은 남성 33.6%, 여성 39.7%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남성 29.9%, 여성 24.5%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별로는 윤 전 총장이 20대·50대·60세 이상에서 1위, 이 지사는 30대와 40대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윤 전 총장은 만18-20대 32.1%, 30대 24.8%, 40대 21.1%, 50대 37.4%, 60세 이상에서 55.4%의 선호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만18-20대 10.4%, 30대 34.9%, 40대 46.0%, 50대 34.1%, 60세 이상 지지율 16.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36.8%로 광주·전라 지역에서 1위에 오르고 나머지 전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윤 전 총장의 광주·전라 지지도는 23.4%다.
윤 전 총장은 특히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TK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56.0%, 이 지사는 12.3%로 나타났다.
박종옥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이 지지하는데 결국 정당 후보가 정해지고 나중에 갈수록 무당층 지지율은 빠질 것 밖에 없다"며 "윤 전 총장은 제3지대가 주 지지층"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영향이 현재는 일반 국민에 끼치는 영향이 없어 보인다"며 "현재는 압도적인 1위지만 지지율이 더 크게 올라갈 포인트는 없다. 이 전 총리가 이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최고치를 찍고 계속 지지도가 하락하는 것처럼 윤 전 총장도 1등을 지키거나 상처 받으며 조금씩 내려가거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윤 전 총장은 아직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지지율 하락이 있을 순 있으나, 아직은 제3지대에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