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젋은층, 내로남불·공정 이슈로 여당에 등 돌려"
"이준석 신임 당대표 선출은 변화의 상징 의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20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18세부터 20대에 이르는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
"평소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힘을 답한 비중은 58.4%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 20.2%, 정의당 2.3%, 국민의당 1.4%, 기타정당 1.4%, 열린민주당 1.0% 순을 보였다.
기타정당 1.4%, 없다 12.5%, 모른다는 2.7%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공정·내로남불 이슈 때문에 젊은 층이 현 정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류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로 '변화의 상징'을 볼 수 있었단 점에서 원래 상승하던 지지율이 더욱 올라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민의힘을 향한 젊은 층의 지지가 높아지면서 청와대도 1996년생 청년비서관을 기용하는 등 이준석 열풍에 맞불을 놓고 있다.
다만, 청와대 청년비서관 자리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탁된 데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과 적절성 논란이 더욱 큰 상황이다.
22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평범한 청년들이라면 평생을 일해도 올라가기 힘든 청와대 1급 비서관 자리에 25세의 민주당 전직 최고위원 출신을 임명한다고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허울 좋은 이벤트성 정치를 멈추고, 기회의 박탈 앞에 한탕을 꿈꿀 수밖에 없는 청년들의 허탈함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원코리아 정책포럼에 참여해 "6·11 전당대회 한 달여 만에 신규 당원 1만7000명이 가입을 했다"며 "호남지역, 특히 2030세대에서 많은 참여를 해주고 있어 그만큼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