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항 부두에서 일하던 중 300㎏ 컨테이너 철판에 깔려 안타깝게 숨진 고(故) 이선호(23) 씨의 장례식이 사고 59일만인 19일 평택 안중 백병원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추도사, 추모 공연, 발인식에 이어 ㈜동방 앞으로 자리를 옮겨 노제를 지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아들의 마지막길을 눈물로 보내고 있는 고 이선호군의 아버지 이재훈씨 2021.06.19 krg0404@newspim.com |
이어 천안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 뒤 유해는 평택시립추모공원에 안장됐다.
이씨의 유족과 ㈜동방 등은 지난 16일 상호 간 장례 절차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이날 장례를 진행하게 됐다.
이씨의 아버지는 "우리 선호의 죽음으로 잘못된 중대재해처벌법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된다면 아들을 이 땅의 노동계에 받쳤다는 자부심으로 내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겠다"며 "선호의 이름 세자가 오래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장으로 열린 이날 장례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유의동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대표, 심상정 국회의원, 평택시의회 강정구 부의장, 이병배, 정일구 의원과 각계각층에서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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