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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2세' 최혜원 대표, 형지I&C 온라인 판매 강화…5년 적자 늪 탈출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06:31

'마이너스 늪' 지난해 이어 올 1분기도 적자
오프채널 편중 형지I&C, 뒤늦게 온라인 강화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패션그룹형지의 '2세 경영인' 최혜원 대표가 이끄는 형지I&C가 좀처럼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이를 타개하려는 온라인 판로 개척 계획을 내세웠지만 수년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본격적인 온라인 수립 전략이 형지I&C의 실적 반등을 위한 당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 전무 [사진=패션그룹형지] 2021.06.15 shj1004@newspim.com

◆ '마이너스 늪' 지난해 이어 올 1분기도 적자

17일 업계에 따르면 형지I&C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억6000만원,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매출은 7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4.3% 급락했고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형지I&C는 5년 연속 적자가 지속하는 등 실적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않고 있다. 최 대표는 형지I&C를 수렁에서 건져내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최 대표는 형지그룹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의 장녀다. 그는 1980년생으로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패션그룹형지의 전략기획 이사, 캐리스노트의 사업부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16년 형지I&C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또한 올해 3월 주총에서 재선임되며 20204년 3월까지 대표직을 이어간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취임 후 체질 개선작업에 힘을 쏟아왔다. 부진 사업을 정리하고 내실 다지기를 위해 2017년 중국 사업을 정리했으며 2019년에는 성복 브랜드 스테파넬 부문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러한 노력에 2017년 –88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018년 –8억원까지 줄였고 올해 1분기에도 –3억원까지 적자폭을 줄였지만 결국 마이너스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형지I&C는 남성의류인 셔츠 예작(YEZAC) 및 캐릭터 캐쥬얼 본(BON)과 여성 의류 캐리스노트, 백화점, 아울렛 및 가두점에 영업점을 갖추고 있으며 여성 의류 본이(BON:E)는 온라인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스핌]

◆ 오프채널 편중 형지I&C, 뒤늦게 온라인 강화

일각에선 최 대표의 진정한 시험대는 지금부터라는 관측도 있다. 국내 패션 시장은 2년 연속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에 집중해온 형지I&C는 더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형지I&C의 주요 판매경로는 백화점과 아울렛 내 영업점 및 대형쇼핑몰, 할인점 중심이다. 올 1분기 기준 의류 품목의 백화점, 대리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부문을 통한 매출은 89억4000만원으로 전체 62.9%를 차지한다.

최 대표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올해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2018년부터 자사몰 구축과 모바일웹, 전용앱 개발을 통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꾀했지만 아직까지 계획에 옮긴 것은 전무한 상태다.

현재 별도의 온라인몰을 보유하지 않아 백화점 및 아울렛 온라인몰, 네이버, 오픈마켓 등의 플랫폼에만 의존하고 있다. 형지I&C는 올 하반기 자사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어나자 온라인몰을 오픈해 관련 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올해까지도 온라인 전략 계획 수립이 실패할 경우, 형지I&C는 이전보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온라인 분야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형지I&C관계자는 "온라인 입점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전용상품을 진행해 온라인 매출 볼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자 탈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경우 형지I&C의 재무 건전성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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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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