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조선업 훈풍인데…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올해도 '진통'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16:33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16:33

2월 노사 교섭안 불발에 올해만 5차례 부분 파업
노조, "2년치 교섭 먼저 하자" 주장
사측, "노조 요구안 검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연일 수주 소식을 알리며 슈퍼사이클(대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사가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올해까지 3년치 협약을 타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초 교섭 불발로 노사 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7월 4시간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이에 올해 95억 달러(10조7000억원)의 수주로 연간 목표치인 149억 달러(16조 8000억원)의 64%를 달성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12만304원 ▲금속산업 최저임금 통상시급 1만원과 통상임금 226만원 중 높은 쪽으로 적용 ▲호봉승급분 적용 시기 매년 1월 1일로 변경 ▲가족수당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등을 올해 요구안으로 정했다.

여기에 별도 요구조건으로 ▲해고자 복직 ▲성과연봉제 폐지 ▲중대재해 예방조치 ▲원하청 노동자 차별해소 ▲불법파견 및 단기계약공사 사용금지 등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 임단협을 위한 교섭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2년이 지나도록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2019년·2020년 임금 인상(2019년 기본급 4만9000원 인상·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 지급, 격려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2년 치 임단협 교섭안이 마련됐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2020년 기본급 동결을 이유로 부결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안을 마련해 사측에 전달했다. 그럼에도 당장 임단협이 개최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작년과 작년 임단협 타결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 내부에서도 "2년 간 교섭안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올해 교섭안을 마련해 사측에 전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섭 불발의 후유증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부분 파업으로 표출됐다. 4시간 씩 부분파업 형태로 진행된 파업은 올해만 5차례 이어졌다.

노조 측은 지난 2년 간 교섭부터 완료한 뒤 올해 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19년, 2020년 임단협이 늦어지고 있다. 교섭안 부결 후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준비해 회사에 전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 2년 간의 교섭 마무리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노조로부터 요구안을 전달받은 만큼 검토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 2년치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한 만큼 당장 교섭 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0일 노조로부터 요구안을 전달받았다"며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