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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선] '원외 당대표' 한계...사무총장·정책위의장·비서실장 인선 '첩첩산중'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11:17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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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1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당선
'30대·원외·0선'..."당 장악 과정 녹록지 않아"
당 안팎서 "중진의원 포용, 탕평인사 펼쳐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대선을 1년 앞둔 시점 국민의힘 사령탑으로 원외이자 30대 청년인 이준석 대표가 선출됐다.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키며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지만 '이준석호'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이 대표가 한 번도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보지 못한 '0선' 당대표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 2021.06.08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경선 당시부터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없는 원외 인사로서 당 운영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과거 보수 정당 지도부는 다선 의원이나 60대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점 등이 이같은 시각을 더욱 공고히했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 8월 선출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 이후 줄곧 원외 인사가 대표를 맡아왔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2016년 12월 인명진 비대위가 출범했고 이후 홍준표 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황교안 대표가 사령탑을 맡았다. 가장 최근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1년간 이어지면서 원외 대표가 약 5년 가량 당을 진두지휘했다.

원외 당대표의 가장 큰 약점은 원내 투쟁에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황교안 전 대표가 20대 국회에서 장외투쟁, 단식, 삭발 등의 강성 투쟁에 나선 것이 원외 당대표의 한계에서 기인했다는 시각도 있다. 국회의원이 아니었던 황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본회의장 앞에서 당내 의원들과 철야 농성을 벌였지만 정작 본회의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어 다소 '뻘쭘한' 상황을 연출해야 했다. 

'0선 돌풍'을 지켜보는 당 안팎의 시선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준비하고 있다. 2021.06.08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유례 없이 흥행시키고, 보수정당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희석시켰다는 긍정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차기 대선을 이끌 사령탑으로 증명되지 않은 리더십과 경험 부족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 대표는 원외 인사로서 당 운영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우려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저에게는 젊은 층과의 소통이나 새로운 기획 등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원내 지도부와의 협업을 강조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원외 당대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원내 인사를 중용하는 탕평책을 펼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존 여의도 문법을 거부하는 원외·0선인 당대표에 대한 원내 의원들의 협조는 순탄치 않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무총장이나 비서실장 등에 원외 인사가 임명된다면 분란이 생길 수 있다"며 "당이 이원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원외 대표와 원내 의원들이 서로 협조가 잘 안 되고 따로 놀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나서서 기용되면 이 대표의 개혁 방안이 조금 더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내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중진들 입장에서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거나 비토할 수는 없겠지만 이 대표를 지켜보려고는 할 것"이라며 "그런 인사들에 먼저 손을 내밀고 당내 구성원 등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당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와 행보를 보여주는 게 첫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전당대회 자체가 치열하게 전개됐다"며 "양상 자체가 이 대표가 상당히 앞선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리드했지만 경선 전개 양식은 네거티브도 많이 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더더욱 대탕평이 필요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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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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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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