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지금은 당원 의무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 지도부 탈당 권유에 "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겠다"며 "소명 후 의심이 해소되면 그 즉시 우리 민주당에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진석 의원은 8일 오후 '국민권익위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민주당 입장' 발표 직후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냈다.
문 의원은 형제 명의로 충남 예산군 궐곡리 땅을 샀다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09.24 leehs@newspim.com |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지난 3월에 해당 농지를 지역 영농법인에 당시 시세대로 매도했다"며 "권익위는 영농법인 대표자가 제 형이라는 이유로 차명보유를 의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된 정상적인 거래였고 현재 등기상에도 영농법인 소유다"라며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문 의원은 "특수본 조사 요구가 있을 시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국민권익위의 의심에 대해 확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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