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윤석열, 버스 출발 전 탑승할 것…측근과 사전 접촉 안해"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08:39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08:39

"尹 측근 장예찬, 친하지만 부담스러워 연락 못해"
"안철수, 함께 하고 싶으면 버스 출발 전 합당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가 3일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까지 윤 전 총장과 측근들의 말을 전언한 것을 들어보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기본적으로 버스는 공정한 시간표대로 운행하고, 탑승할지 안 할지는 개별후보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사람이 타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하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했다. 그러나 타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서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방송준비를 하고 있다. 2021.06.01 photo@newspim.com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다. 권성동·장제원·유상범·정진석·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과 접촉을 하며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조기 입당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밤 연희동에선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2030 청년인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함께 연희동 거리를 거닐었다.

장 시사평론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총장이 골목 상권 개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 교수가 "많은 정치인들을 만나봤지만, 골목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윤 전 총장이 유일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재는 접촉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장 시사평론가에게) 이제 부담스러워서 연락을 못 하겠다"며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제가 사전에 접촉한다는 것이 특정 주자에 대한 특정 관심도를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화도 안 한다"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 측에서 입당을 통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두 가지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설득할 수도 있고, 그쪽에서 문의를 할 수도 있다. 누가 전화를 거는지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야권의 대선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안 대표가 대권주자로서 대중 지지율이 좋고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안 대표가 저희 당과 함께 하고 싶으면 역시 똑같은 기준으로 버스가 출발하기 전 합당이나 입당의 절차를 함께 해야 대선 경선에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안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같이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합당으로 함께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되면 우리당 총원들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그 과정 속에서 안 대표에 대한 거부감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당이 최근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선 것에 대해선 "70명 정도 지원했다고 하는 안 대표의 급조된 것으로 보이는 당조직을 봤을 땐 후한 평가를 하지 못할 것 같다"며 "만약 우리당에서 열심히 해온 사람들을 제끼고 그 사람들을 지역책임자로 넣어야 된다면 그게 공정인가. 오히려 국민의당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