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수도 새는 곳 알려주세요" 서울시, 누수 신고 포상금 2만→3만원 50% 올려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09:21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09: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반도 길이의 13배에 달하는 서울시 상수도관의 크고 작은 누수를 빨리 탐지하는데 시민들의 도움을 적극 활용키 위해 신고포상금이 50% 증액된다. 또 포상금 지급 방식이 다양해진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간 발생하는 오는 3일부터 누수 신고 포상금 제도가 15년만에 개선된다.

'누수'는 비가 오지 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물이 줄줄 흐르거나 흥건할 경우 발생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누수를 발견한 시민은 누구나 국번 없이 120번 또는 서울시내 각 수도사업소로 전화해 즉시 신고할 수 있다.

시는 서울시 상수도관 누수를 최초로 신고한 시민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인상한다. 지급방법도 기존 현물 등기 배송에 더해 모바일 상품권 지급 방식을 추가했다. 누수신고 포상금액은 2000년 도입 당시 1만원에서 2006년 2만원으로 한차례 오른 후 15년 만인 이번에 인상됐다.

포상금 수령 방식도 다양화했다. 지금까지는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등기우편으로 배송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신고자의 편의에 따라 수령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본인의 대지 내 급수관에서 누수된 경우 ▲각종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누수를 신고한 현장관계자 ▲상수도사업본부 또는 산하기관 소속의 공무원과 관련 용역 수행자가 업무 중에 발견한 누수를 신고한 경우는 포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한반도 길이 13배인 1만3432㎞에 달하는 서울시내 상수도관 가운데 불용관과 노후관을 정비하고 장비를 활용해 누수를 탐지하는 등 지속적인 누수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결과 1980년대 후반까지 연간 5만 건 이상 발생하던 누수가 지금은 연간 800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누수에 의한 도로함몰 피해 [사진=서울시] 2021.06.02 donglee@newspim.com

하지만 좁은 골목 등에서 소규모로 발생하는 누수는 신속하게 발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누수의 7할이 시민 신고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8636건의 상수도관 누수 중 3분의 2가 넘는 6370건(73%)이 시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는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굴착하고 수도관 복구 공사를 실시했다.

누수의 주원인은 차량, 공사현장 등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3738건(43%)으로 가장 많았다. 구경 50㎜ 이하의 소규모 누수가 대부분(7297건, 84%)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이 도로 위로 흘러나오기 전 보이지 않는 땅 속 누수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적인 누수는 시민 신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돌발 누수를 신속하게 찾아내 복구 조치하면 도로 함몰이나 결빙, 주변 건물 침수, 수돗물 낭비 등과 같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누수 발견의 73%가 신고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누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열쇠"라며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 95.5%라는 세계 최고의 유수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누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누수 저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