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8일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발표
김웅·김은혜·윤영석 컷오프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6·11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 나설 5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총 8인의 예비후보 중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의원, 홍문표 의원(가나다순)이 당권을 두고 마지막 전쟁을 치르게 됐다.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가 열린 가운데 당 대표로 출마한 이준석(왼쪽 두번째부터),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와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pim.com |
황 위원장은 "당대표에 대한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당원 선거인단, 그리고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여론조사를 마친 후에 오늘 본경선 진출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어 "선관위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기 않기 위해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며 "안타깝게 본경선 못 간 김웅, 김은혜, 윤영석 의원에게 존경의 말씀과 계속 당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선관위는 앞으로 예정된 4차례 합동 연설회, 5차례 토론회를 개최해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께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비전을 여러분께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5인 후보는 대체로 정가에서 예측한 결과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은 상위권을 유지해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5선 조경태 의원과 4선 홍문표 의원 등 지역 기반이 탄탄한 후보들도 진출했다. 반면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신진 돌풍을 일으킨 수도권 초선 '듀오'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선관위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1위, 이어 나 전 의원, 주 의원, 홍 의원, 조 의원 순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대표 본경선은 기존에 부각됐던 '이준석 vs 중진' 간의 신구(新舊)대결로 진행될 가능성에 더해 중진들이 대거 진출하며 지역별 집결 양상도 더해지게 됐다.
'0선'인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노원병에, 4선 나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에 터를 잡고 있다. 또한 5선 주 의원은 TK(대구·경북) 대구 수성갑, 5선 조 의원은 PK(부산·울산·경남) 부산 사하을, 4선 홍 의원은 충청인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 의원이다.
또한 낙선한 김웅, 김은혜 의원이 이 전 최고위원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 지역별로 포진한 4명의 중진들 사이 단일화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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