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출연연 참여 유도해 인공지능혁신 허브 구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AI) 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연구와 인재를 양성할 '인공지능 혁신 허브' 사업에 산·학·연이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정부가 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8일부터 인공지능 혁신 허브 사업 공고를 내고 30일간 신청기간을 거쳐 오는 7월말 최종 선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혁신 허브 구축을 위한 산학연 컨소시엄 모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5.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인공지능 혁신 허브는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의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이다. 참여기관 간 인력, 인프라 등을 상호 연계하고, 고난도·도전적 성격의 대형 연구과제를 협동 연구한다.
과기부는 그동안 인공지능 석·박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학원과 지역 산업계와 인공지능 기술 및 인재 협력을 위한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를 신설·확대하는 등 최고급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대학에서는 자체 인공지능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와 인재양성에 나서고, 최근 국내 주요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미래 유망분야 선점을 위해 대규모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민간에서 축적되고 있는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모으고,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를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갖추기 위해 인공지능 혁신 허브를 구축했다.
컨소시엄에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포함, 보다 많은 대학과 기업, 국가출연 연구기관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에도 추가적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형태로 인공지능 허브를 운영한다.
인공지능 허브에서는 실패 가능성이 있더라도 성공할 경우 파급력이 큰 고위험·도전형 과제, 산업계의 현안 등을 주로 연구한다. 개별 주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협동 연구과제를 발굴해 지원한다.
연구에 연구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자,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토록 하고, 연구 기획과 수행, 평가 등 연구 전 단계에서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포닥과 박사과정생 등이 우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과제를 수행해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컨소시엄 참여대학을 중심으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허브 사업 추진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병행해 각 참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컴퓨팅 자원을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한다는 게 과기부의 복안이다.
연구 방향 설정, 인프라 구축·연계 등 허브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산·학·연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구성한다.
인공지능 혁신 허브 선정에 대한 세부사항 및 신청 양식 등은 2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www.iitp.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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